북한의 영재교육

Abstract

북한의 영재교육은 김정일이 1984년 7월에 ‘교육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하여’라는 문건을 통해 수재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면서 북한에 영재교육을 도입할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회주의 이념에 기초하여 평등주의 교육, 집단주의 교육의 사상을 일관되게 강조해 온 북한 사회에서 자본주의 교육 또는 엘리트 교육이라는 심각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영재교육이 지도자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사실은 영재교육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북한 영재교육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영재교육에 관한 선행연구는 북한 영재교육의 전체 모습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북한 영재교육의 특정한 측면만을 부분적으로 조명하는데 그친 경우가 많아 영재교육의 주류 이론과 방법론의 측면에서 북한의 영재교육이 보이는 독특한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지 못했다. 또한 기존의 선행연구는 제 1 중학교 수의 급격한 감소, 북한 교육법 및 보통교육법에서의 수재교육 관련 조항의 신설과 같은 북한 영재교육에 있어서의 최근의 중요한 변화를 잘 포착하고 있지 못하다. 이에 본 논문은 영재교육의 이론과 방법론의 틀을 통해 그 동안 국내에서 발표되었던 북한 영재교육 관련 선행연구의 주요 결과 및 북한 영재교육의 최근 변화를 소개한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북한 영재교육의 전개과정과 특징 및 현 상황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논문은 북한 영재교육의 현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북한 영재교육의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