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의 도약, 3·1 운동 속 직접성의 형식Leap to the Future -Three Levels of the Immediate in the March 1st Movement-
- Other Titles
- Leap to the Future -Three Levels of the Immediate in the March 1st Movement-
- Authors
- 권보드래
- Issue Date
- 2014
- Publisher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Keywords
- 3․1 운동; 직접성; 제 1차 세계대전; 선언; 유토피아; 대표; 상응; 비근대; the March 1st Movement; World WarⅠ; declaration; utopia; representative; correspondence; unmodern
- Citation
- 한국학연구, no.33, pp.51 - 7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학연구
- Number
- 33
- Start Page
- 51
- End Page
- 78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418
- ISSN
- 1225-469X
- Abstract
- 이 논문은 1919년의 3․1 운동을 세 가지 직접성의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세 가지 직접성의 형식이란 첫째, 언어와 현실 사이의 직접성, 둘째, 현재와 미래 사이의 직접성, 셋째, 인민과 대표 사이의 직접성을 뜻한다. 3․1 운동이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세계정세, 특히 민족자결주의에 의해 크게 영향 받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그 관련의 양상을 ‘직접성’이란 개념을 통해 시도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3․1 운동은 민족의 독립에 대한 선언이 곧 독립이라는 현실을 불러오리라고 믿은 언어-현실 사이 독특한 관념에 의해 고무되었고, 유토피아적 미래가 임박해 있다는 시간감각과 더불어 발전했으며, 종래의 법률적 대표 대신 자유․평등․정의의 개념에 입각한 새로운 대표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전 세계적 감각을 공유한 속에서 전개되었다. 이 직접성의 형식이 당시 국제 정세와 맺은 관계는 ‘상응(corréspondence)’이라고 불러야 할 종류의 것으로, 위 혹은 외부로부터 받은 수동적 영향과 대별된다. 유럽이 근대의 과잉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당시, 한국은 근대와 갈등하기 시작한 비근대(unmodern)의 사회로서 유럽에서 경험하고 있던 ‘비결정’의 상황에 공명했다. 비록 제 1차 대전 이후 세계질서 재구성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고 3․1 운동 당시 민중적 기대의 대부분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과감한 직접성의 형식을 통해 기성 질서에 도전했던 당시의 경험은 지금도 시사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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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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