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영산회상도상의 기원과 전파A Study on the Iconographic Origin of "Mt.Gṛdhrakūta Assembly"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conographic Origin of "Mt.Gṛdhrakūta Assembly"
Authors
주수완
Issue Date
2013
Publisher
한국불교미술사학회
Keywords
간다라; 도상; 돈황; 막고굴; 법화경; 유마경; 변상; 불비상; 영축산설법; 영산회상도; Gandhara; iconography; Dùnhuáng; Mògāokū; Saddharmapundarīka-sūtra; Vimila-kīrtinirdeśa-sūtra; tableaux; buddhist stele; Mt.Gṛdhrakūta Assembly; Yeongsanhoesangdo
Citation
강좌미술사, no.41, pp.59 - 86
Indexed
KCI
Journal Title
강좌미술사
Number
41
Start Page
59
End Page
86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578
ISSN
1226-6604
Abstract
이 논문은 조선시대 대웅전 주불 후불탱화의 주제로서 정착된 靈山會上圖像이 간다라 불교도상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것이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와 중국의 유사한 도상들을 찾아 그 연결고리를 구성해보고자 한 것이다. 우선 영산회상도의 도상은 삼존불 구성을 중심에 두고, 그 좌우로 관념적인 공간에 설법을 듣는 보살들을 정연하게 배치하였으며, 하단에는 사천왕을, 상단에는 다양한 佛身觀을 보여주는 타방불 혹은 화신불을 배치한다는 비교적 일관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도상구조는 간다라 미술 중에서 특히 모하메드 나리(Mohammed Nari) 출토의 대형 불설법 부조와 같은 일련의 설법장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이 작품은 法華經·阿彌陀經·華嚴經과 같은 포괄적인 대승불교 경전에 근거한 설법도상으로 해석되고 있어서, 이를 통칭하여 ‘大乘說法圖像’이라고 잠정적으로 규정하여 보았다. 이 도상이 점차 동아시아로 전래되면서 ‘법화경설법’, 즉, ‘영산회상도’로 그 의미가 규정되어갔다는 것이 이 논문의 주제이다. 우선 北涼시기의 敦煌 莫高窟 제262굴 정면의 감실 및 감실 좌우의 도상구성은 앞서 제시한 삼존불 설법, 좌우 청문보살의 배치방법, 하단의 공양단, 천정의 천개 등에서 간다라의 설법부조와 구조적 유사성이 보이며, 특히 간다라 설법부조의 帝釋窟說法·龕室交脚像 등의 모티프는 제262굴 좌우 석굴인 268굴과 275굴에 분산 배치되어 결국 세 석굴의 하나의 사원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와 같은 북량시기 돈황 막고굴의 불교도상은 아마도 사문 曇曜와 같은 북량출신의 승려가 北魏 太和 연간에 국가적인 불사를 주도하면서 中原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太和元年銘 金銅佛立像의 光背 뒷면에 부조된 설법도상은 양식적·도상적으로 막고굴 262굴과 같은 북량석굴의 설법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文殊·維摩의 대담장면과 二佛竝坐像의 장면이 추가되어 있어서 점차 유마경변·법화경변의 성격이 부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본구성은 北齊시기 佛碑像에도 계승되었으며, 이는 다시 큰 변화없이 莫高窟 419굴·420굴과 같은 隋代의 석굴 정면 佛龕을 구성하는 기본도상으로 계승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들 수대 석굴의 천정에는 法華經變相圖가 중심 주제로 그려지고 있어서 불감 설법장면이 점차 ‘법화경설법’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던 것으로 해석해 보았다. 또한 그 배경에는 天台 智顗(538~597)와 같은 天台宗 승려들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唐代에 들어서게 되면 이러한 설법도상의 중요 모티프였던 유마경변 장면이 별도의 벽면에 독립되어 표현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천태종에서 법화경과 함께 유마경을 중시함에 따라 일어난 현상으로 보이며, 대신 그 자리에는 불전장면인 夜半出城·乘象入胎가 각각 자리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영산회상도의 시원적 형태는 南宋대의 妙法蓮華經變相圖에 등장하는 설법도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이 도상은 앞서 고찰한 初唐期의 막고굴 정면 불감의 도상구성과 매우 흡사함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묘법연화경변상도의 騎獅文殊·騎象普賢 도상이 이전의 야반출성·승상입태 모티프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기존의 연구성과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Archaeology and Art History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