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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나타난 미술의 세계화-양식전파론에서 환경전파론으로의 전환에 관한 시론About the Globalization of Visual Art in History -From a Stylistic to an environmental propagation-

Other Titles
About the Globalization of Visual Art in History -From a Stylistic to an environmental propagation-
Authors
주수완
Issue Date
2013
Publisher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Keywords
globalization; cultural exchange; indigenous; foreign; buddhist art; buddhist culture; the Orient; communication; environmental propagation; 세계화; 문화교류; 자생; 외래; 불교미술; 불교문화; 동양; 소통; 환경전파; globalization; cultural exchange; indigenous; foreign; buddhist art; buddhist culture; the Orient; communication; environmental propagation
Citation
한국학연구, no.45, pp.127 - 158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학연구
Number
45
Start Page
127
End Page
158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609
DOI
10.17790/kors.2013..45.127
ISSN
1225-195x
Abstract
문화의 세계화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른 나라의 문화가 우리 문화에 유입되는 것을 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대에 있어서 세계화는 주로 우리 문화의 수출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반면 미술사학계에서는 문화교류를 연구함에 있어 주로 중국으로부터 받은 영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세계화의 양방향성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세계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우리 문화를 세계화시킨다거나, 혹은 우리 문화에 대한 진지한 이해 없이 세계의 문화를 수용한다는 것은 모두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킨다. 그런 면에서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 문화는 이러한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경우 당 제국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물을 수입하여 우리 고유의 코드로 변화시켰다. 석굴암은 그러한 결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큰 흐름 속에서 본다면 석굴암은 당나라의 불상양식을 받아들였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러한 당나라의 불상조각 양식은 현장법사와 같은 인도를 다녀온 유학승들에 의해 중국으로 유입된 인도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라인들은 당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분명히 그것이 인도에 원류를 두고 있음을 알고 있었고, 보다 그 원류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나라를 통해 불상양식과 도상을 받아들였음에도 석굴암은 원래의 모델이었던 보드가야의 성도상을 당 불상보다 더 닮아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그것은 단순히 당이나 인도의 불교조각을 따라하는데 그쳤던 것이 아니라, 그 문화 자체의 정통성을 신라로 옮겨오려고 했던 적극성에서 원인을 찾아야할 것이다. 그 시작이 외래의 것인가 자생적인 것인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타문화를 연구했으며 그러한 호기심이야말로 발전된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러한 노력은 인도와 중국을 배웠으면서도 결코 그들과는 같지 않은 독특한 미감을 만들어내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을 통하여 외부세계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이해를 깊이 한다는 것은 곧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문화에 대해 타문화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정보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러한 문화의 교류는 타문화의 특정한 요소가 전파된다기보다는 그 특정 요소는 이미 고유문화 속에 잠재되어 있고 다만 교류를 통해 새로운 환경이 전파됨에 따라 잠재된 요소가 가시화되는 현상이라고 해석함으로써 세계화가 하나의 문화에 끼치는 긍정적 요인에 주목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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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Archaeology and Art Histor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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