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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래피, 지워진 타자의 시선Pornography, the erased regard of the other

Other Titles
Pornography, the erased regard of the other
Authors
장문정
Issue Date
2013
Publisher
대동철학회
Keywords
카메라 옵스큐라; 기술복제; 거울단계; 비-주체화; 시선.; cameraobscura; technical replication; mirror stage; non-subjectification regard
Citation
대동철학, no.62, pp.61 - 84
Indexed
KCI
Journal Title
대동철학
Number
62
Start Page
61
End Page
8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679
ISSN
1229-0750
Abstract
16-18세기 이래로 카메라 옵스큐라로 대표되는 기술복제문화는 비젼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형성시켰고 이 부정적 정점이 포르노그래피를 규정짓는 응시의 형식이다.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형식은 비젼에 대한 광학적이고 기술적인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이고 정치, 경제적인 맥락 속에서 문화사적 에피스테메를 형성했다. 기표의 놀이가 강조되면서 기호 바깥의 실재는 지워지고 관찰자의 역할도 변모했다. 이는 미술에서의 원근법, 데카르트의 철학, 자유민주주의적 인권 개념, 벤야민의 기술복제 사회의 예술, 초현실주의 예술, 그리고 소쉬르의 언어학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구조이다. 일상적 비젼에서 눈이 있는 곳과 시선이 닿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비젼의 역설이 생겨나는데, 내가 응시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나를 응시한다. 이는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신체론에서 쟁점화된 것이기도 하며 타자는 이러한 응시의 역설 속에서만 증명가능하다. 그러나 포르노그래피에서 눈과 시선의 거리가 사라지면서 포르노향유자는 이러한 역설을 경험할 수 없게 된다. 그는 포르노에서 그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면서 타자의 존재를 지워버린다. 또한 포르노 중독자는 자기와 타자의 경계가 와해되면서 자신의 욕망을 어떤 매개 없이 곧바로 실행하는 정신병적 상태에 놓인다. 이러한 도착적 구조를 잘 보여주는 것이 거울과 같은 광학기구인데, 라캉은 유아의 거울단계에서 주체와 대상(이미지)의 동일시가 소외로 이어지면서 일어나는 폭력적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한 프리즘은 드워킨의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급진적 비판점을 재해석하고 지지한다. 필자는 이러한 재해석을 통해 포르노 근절에 방패막이가 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 문제를 해체하고 재규정하여 포르노그래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적인 비주체화 전략에 맞서는 저항의 거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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