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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문화냉전과 ‘자유 동아시아’의 구축, 연쇄 그리고 균열 - 미국정부의 도서계획과 한국사회 지식인의 인식 -America’s Cultural Cold War and Establishment, Succession and Rupture of ‘Free Asia’ : ‘The Book Program’ of the US government and Korean intellectuals’ perception

Other Titles
America’s Cultural Cold War and Establishment, Succession and Rupture of ‘Free Asia’ : ‘The Book Program’ of the US government and Korean intellectuals’ perception
Authors
허은
Issue Date
2013
Publisher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Keywords
Cultural Cold War; Hegemony; The Book Program; Translation; Censorship; ‘Free Asia’; East Asia; USIS; Nationalism; Modernization; 문화냉전; 헤게모니; 도서계획; 번역; 검열; ‘자유 아시아’; 미공보원; 민족주의; 근대화
Citation
민족문화연구, no.59, pp.559 - 611
Indexed
KCI
Journal Title
민족문화연구
Number
59
Start Page
559
End Page
611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694
ISSN
1229-7925
Abstract
제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헤게모니를 구축하고 냉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구 헤게모니로부터 이탈한 동아시아 지역을 미국 주도의 ‘자유 동아시아’로 재편해야 했다. 이 글은 냉전시대 미국정부가 정력적으로 추진한 ‘도서계획’(The Book Program)을 검토하여 미국식 가치관과 이해가 동아시아에서 공유되는 지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더불어 미국정부 도서계획에 대한 동아시아와 한국사회의 반응을 검토하여 냉전시대 동아시아에서 표출된 민족주의를 이해하는데 일조해 보고자 한다. 냉전시대 미국정부는 ‘책’을 지적, 도덕적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자 최고의 수단으로 평가했다. 미국정부는 자유진영의 지도국가로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도서, 특히 번역서를 대규모로 배포했다. 나아가 상대국 지식인의 저서 출판을 지원하며 대상국 국민에 의해 미국의 제도와 가치를 확산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미국정부의 도서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 헤게모니 질서 구축과 냉전 승리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철저히 복무했고, 저자 및 도서 검열은 이를 위한 출발점이었다. 도서계획을 위한 검열은 미국 내부 및 대상국의 지식인을 동시에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정부는 동아시아를 미국적 가치와 반공주의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재편성하기 위해 관련 서적들을 동아시아 각국에서 거의 시차 없이 번역 배포했다. 미국도서의 번역판은 동아시아 지역 미공보원들에 의해 상호 유통되었다. 미국정부의 도서계획은 ‘문화적 후진성’을 극복하려는 동아시아 각국들의 민족주의적 열망에 부응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정부의 ‘자유 동아시아’ 구축 시도는 반공보루의 최전선인 한국에서조차 균열되었다. 심지어 미국정부 도서계획의 지원을 받은 한국의 지식인들 중에도 미국의 제도와 가치를 주체적 근대화를 위해 궁극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있었다. 왜 이런 역설과 균열이 일어났을까. 한국사회 지식인들의 서구 제국주의의 팽창, 일제 식민지배, 전쟁과 전후 상황 그리고 ‘4월혁명’ 등에 대한 경험은 미국정부의 헤게모니 질서 구축을 이념적 기준 이전에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우려는 한국사회의 지식인들로 하여금 미국을 ‘보편’으로 수용하는 것을 재고하게 만들고, 나아가 미국의 헤게모니를 부정하며 제3의 길을 모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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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Histor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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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한국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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