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데 시구엔사 이 공고라의 『알론소 라미레스의 불행』에 나타나는 바로크적 주체로서의 크리오요Criollo as Baroque subjectivity in Infortunios de Alonso Ramírez of Carlos de Sigüenza y Góngora
- Other Titles
- Criollo as Baroque subjectivity in Infortunios de Alonso Ramírez of Carlos de Sigüenza y Góngora
- Authors
- 송상기
- Issue Date
- 2013
- Publisher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Keywords
- 카를로스 데 시구엔사 이 공고라; 알론소 라미레스의 불행; 크리오요; 바로크적 주체; Carlos de Sigüenza y Góngora; Infortunios de Alonso Ramírez; criollo; Baroque subjectivity
- Citation
- 외국문학연구, no.49, pp.129 - 150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외국문학연구
- Number
- 49
- Start Page
- 129
- End Page
- 150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739
- ISSN
- 1226-444X
- Abstract
- 본고는 호세 레사마 리마가 바로크적 호기심을 대변하는 대가라고 칭한 카를로스 데 시구엔사 이 공고라의 가장 알려진 산문인 『알론소 라미레스의 불행Los Infortunios de Alonso Ramírez』을 분석하며 작품에 나타난 크리오요의 사회적 주체 형성과정과 스페인 제국을 바라보는 식민주체의 바로크적인 양가적 감정이 드러나는 양상을 고찰한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알론소 라미레스가 사회적인정과 경제적 부를 얻기 위해 누에바 에스파냐로 갔다가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얻지 못하고 가정을 잃은 후 제국으로부터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정신 공항 상태에서 그는 자기재판을 통해 필리핀으로 유배를 떠나서해상교역을 하다가 영국해적들에게 잡혀 포로생활을 하며 제국의 외부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자유와 부를 얻고 다시 제국의 인정을 받는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스페인의 피카레스크 문학과 조난문학의 패턴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학적 외피에도 불구하고 이 텍스트는 엄연한 역사적 실존인물의 준자전적증언기록이자 부왕의 정치적 목적으로 편찬된 증언보고서적 성격을 지닌다. 필경사 역할을 했다고 자임한 시구엔사 이 공고라는 알론소의 조난의 여정에 대한 글쓰기과정에서 크리오요로서의 자기주체화 과정을 발견하고, 아메리카적 주체라는 연대감을 증언자로부터 느끼며, 라틴아메리카적 사회주체 형성의 첫 단초를제공하는 역사성을 발견한다. 제국의 지배와 자본주의적 근대성의 태동기에서 이러한 체제를 받아들이되 그 체제의 작동방식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새로운 저항적 주체성을 은밀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알론소의 증언을 통해 시구엔사 이 공고라를 통해 매개되는 『알론소 라미레스의 불행』은 신대륙의 독특한 바로크적에토스를 표상한다고 볼 수 있다.
-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Appears in
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Spanish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