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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견디는 두 가지 방식-이상과 백석의 경우-Two ways to endure modern times – Cases of Baek Seok and Lee Sang –

Other Titles
Two ways to endure modern times – Cases of Baek Seok and Lee Sang –
Authors
강호정
Issue Date
2012
Publisher
배달말학회
Keywords
Modern times; Lee Sang; Baek Seok; Genealogy; Consciousness of Uneasiness; Spatiality; Consciousness of Time; Body; 근대; 이상; 백석; 계보학; 불안의식; 공간성; 시간의식; 육체
Citation
배달말, no.51, pp.219 - 248
Journal Title
배달말
Number
51
Start Page
219
End Page
248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002
Abstract
현대시의 계보를 따진다고 할 때 그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계보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운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혹은 시에 나타난 이야기(서사성)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각각 다른 계보를 작성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근대에 대한 시적 대응방식을 기준으로 백석과 이상의 시를 다루었다. 백석과 이상의 시는 근대에 대한 불안의식을, 내면적으로는 같지만 표면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세 가지 측면에서 근대에 대한 이상과 백석의 대응방식을 살펴보았다. 첫째는 마을과 막다른 골목의 공간성에 대한 문제였다. 근대에 대한 두려움이 이상에게서 도시의 골목을 통해 드러났다면, 백석에게는 전통적인 마을을 통해 드러났다. 둘째는 과거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이상의 시는 전통이나 과거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백석의 시는 할아버지와 손자로 대변되는 과거와 미래가 하나로 연결되는, 연속과 통합의 인식을 보여주었다. 셋째는 육체(몸)와 육체의 확장된 개념으로서 가족(가정)에 대한 것이었다. 이상의 시가 자기 해체적이었다면, 백석의 시는 자기 신체에 대해 통합적, 자기 구성적인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이 근대를 견디는 방식은 근대의 첨단에 서는 것이었던 반면, 백석의 경우는 근대와 더불어 노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이상이 온몸을 던져서 근대에 투신했다면, 백석은 냉정한 태도로 근대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응방식은 광폭(廣幅)의 문학사에서 둘 다 필요한 것이다. 근대에 대한 수용과 반응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백석과 이상의 시는 문학사의 계보학적 측면에서 두 개의 축을 이루는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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