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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기호 배치방식과 조선유학의 분기Semiotic Frames and Divergence of Joseon Neo-Confucianism

Other Titles
Semiotic Frames and Divergence of Joseon Neo-Confucianism
Authors
이승환
Issue Date
2012
Publisher
동양철학연구회
Keywords
주자; 퇴계; 고봉; 우계; 율곡; 횡설; 수설; 공변.; ZhuXi; Toegye; Kobong; Wugye; Yulgok; supervenience; disposition; covariance; semiotic frame.
Citation
동양철학연구, no.70, pp.125 - 157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양철학연구
Number
70
Start Page
125
End Page
157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183
DOI
10.17299/tsep..70.201205.125
ISSN
1229-5965
Abstract
이 논문은 조선유학이 두 갈래로 나눠지게 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기획연구 시리즈의 도론(導論) 격에 해당한다. ‘기호 배치방식’의 관점에서 볼 때 주자의 성리학은 횡설(橫說), 수설(竪說), 발설(發說)의 세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횡설’은 갈등관계에 놓인 두 가지 속성(또는 성향)을 좌ㆍ우로 벌여놓고 대비적으로 설명하려는 기호 배치방식이고, ‘수설’은 형이상의 ‘원리’가 형이하의 ‘재료’에 타고서 공변(共變)하는 존재론적 기제를 승반(乘伴) 관계로 설명하려는 기호 배치방식이다. 그리고 ‘발설’은 잠재태(未發)로 있던 한 속성이 현실태(已發)로 전환되는 존재론적 이행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호 배치방식이다. 조선유학사를 점철한 수많은 성리 논쟁들은 주자 성리학을 구성하는 세 프레임 가운데 ‘횡설’과 ‘수설’의 대립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퇴계는 ‘횡설’의 프레임에 입각하여 ‘리’(도덕성향)와 ‘기’(욕구성향) 간의 갈등관계를 도덕심리학적 성향 이원론으로 설명하였지만, 율곡은 ‘수설’의 프레임에 입각하여 형이상의 원리(즉 ‘리’)가 형이하의 재료(즉 ‘기’)에 타고서 공변하는 존재론적 기제를 승반론으로 설명하였다. ‘횡설’과 ‘수설’이라는 프레임의 차이는 조선유학을 합치할 수 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횡설’ ‘수설’ ‘발설’로 대변되는 ‘기호 배치방식’이야말로 조선유학사에서 벌어진 성리논쟁을 명료하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방법론적 틀임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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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Philosoph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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