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평론(東方評論)』 소재 이태준의 「봄」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이태준의 「봄」의 특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봄」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동방평론』 소재 「봄」의 원텍스트의 정확성을 살펴서 이것이 작품 해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문학작품의 원텍스트 확인은 작품의 연구와 비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토대작업인데 오래된 문학 텍스트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텍스트 확정을 위한 면밀한 문헌학적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활자화된 원텍스트의 정확한 확인 여부는 연구대상이 되는 작품의 텍스트를 확정하는 작업으로, 어떠한 비평 방법을 취하든 텍스트에 접근하기 위한 일차적인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텍스트의 올바른 해석과 분석을 위하여서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동방평론』 소재 이태준의 「봄」을 원텍스트로 삼고 이후 출판된 이태준 소설집 중에서 『달밤』(깊은샘 출판사, 1988)에 수록된 「봄」을 비교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제4장의 검토 결과 문맥 의미 비교 중 문장 의미 변화는 6개인데, 이를 근거로 제3장이 연구 해제의 경우 연구 대상 텍스트의 정확성이 부실함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소설 분석에 있어서 연구의 토대가 되는 원텍스트에 대한 서지적 작업, 곧 원텍스트 비교 검토 및 연구윤리 확립은 지속적인 과제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