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 호적 인명에 관한 사회 언어학적 고찰A Social―linguistic Study on Names of Dan―seong Family Register
- Other Titles
- A Social―linguistic Study on Names of Dan―seong Family Register
- Authors
- 차재은; 권내현
- Issue Date
- 2011
- Publisher
- 한민족문화학회
- Keywords
- Dan―seong family register; male slave; female slave; commoner; native word; Sino―Korean word; loanblend; family name and origin.; 단성 호적; 남노(男奴); 여비(女婢); 평민; 고유어; 한자어; 혼종어(混種語); 성관(姓貫)
- Citation
- 한민족문화연구, no.36, pp.123 - 14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민족문화연구
- Number
- 36
- Start Page
- 123
- End Page
- 149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289
- DOI
- 10.17329/kcbook.2011..36.005
- ISSN
- 1598-9836
- Abstract
- 이 논문에서는 단성 호적 전산 자료에 보이는 인명에 관한 사회언어학적 분석을 하였다. 먼저 단성 호적 전산 자료에 나타난 남노(男奴) 명 대 여비(女婢) 명의 성별 특징을 알아보고 다음으로는 역사적 관점에서 평민 남성 대 노비 남성 인명의 특징을 계층별로 비교해 보았다.
남녀 노비명을 분석한 결과, 고유어와 한자어 어근 모두에서 남노명의 유형 빈도가 여비명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노의 이름을 더 다양하게 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유어계 남노명과 여비명의 어근에는 ‘단산 기원, 동물, 외모’와 같은 의미 부류가 공통적으로 관찰되었며 남노명에는 ‘암석, 더부살이’가, 여비명에서는 ‘도구, 익명성’이 많이 나타났다. 한자 어근의 경우 남노명과 여비명 모두 ‘順’이 쓰인 점이 공통적이고 남노명에는 ‘命, 貴, 福’이 많이 쓰인 반면, 여비명에는 ‘일월, 이월’ 등의 달 이름이나 ‘玉, 月, 春’ 등 여성적 속성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평민 남성과 노비 남성의 인명을 분석해 보니 노비보다 평민층에서 고유어 인명 사용의 비율은 낮은 반면 한자어 사용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노비층의 고유어 인명 비율은 시간이 흘러도 감소하지 않는데, 이는 노비수가 전체적으로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평민층으로 흡수된 노비들이 한자어로 인명을 전환해 나갔기 때문이다.
노비 가운데 유성관층(有姓貫層)이 무성관층(無姓貫層)에 비해 고유어 인명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노비들이 사회적 지위를 향상 시킬 때 성관의 획득을 한자 인명의 사용보다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무성관 노비는 유성관 노비를 거쳐 평민으로 신분 상승을 하면서 한자어 인명 사용을 확대해 나갔다. 평민 가운데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상층에서 고유어 인명 비율이 월등하게 낮아 그들의 양반 지향 의식을 인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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