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理氣와 자연의 理氣 정약용의 四端七情論爭 평가에 대한 재평가Li-gi of Mind-heart and Li-gi of Nature: A Revaluation on Jeong Yak-yong's Evaluation on Four-Seven Debate
- Other Titles
- Li-gi of Mind-heart and Li-gi of Nature: A Revaluation on Jeong Yak-yong's Evaluation on Four-Seven Debate
- Authors
- 김형찬
- Issue Date
- 2010
- Publisher
-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Keywords
-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성호 이익; 사단 (四端); 칠정 (七情); 리발 (理發); 기발 (氣發); Toegye Yi Hwang; Yulgok Yi I; Dasan Jeong Yak-yong; Seongho Yi Ik; Sadan (四端; the Four Beginnings); Chiljeong (七情; the Seven Emotions); li issues (理發); gi issues (氣發); Toegye Yi Hwang; Yulgok Yi I; Dasan Jeong Yak-yong; Seongho Yi Ik; Sadan (四端; the Four Beginnings); Chiljeong (七情; the Seven Emotions); li issues (理發); gi issues (氣發)
- Citation
- 한국학논집, no.40, pp.299 - 320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학논집
- Number
- 40
- Start Page
- 299
- End Page
- 320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554
- DOI
- 10.18399/actako.2010..40.008
- ISSN
- 1738-8902
- Abstract
- 이황이 사단·칠정을 理發·氣發로 구분하고, 理動·理發·理自到라는 명제를 제기한 것은 善惡의 기준으로 도덕적 감성·판단·행위를 선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지향해야 할 바를 명확히 하고, 그러한 도덕적 감성·판단·행위에 理의 도덕규범이 기준으로서 언제나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언어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이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작용을 의미하는 용어들을 理의 술어로 사용함으로써 논란을 야기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물리적 작용을 의미하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理가 도덕규범의 의미와 동시에 물리법칙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도덕규범이 물리법칙과 동시에 물리법칙처럼 준칙으로서 氣의 작용에 관철되거나 혹은 관철되어야 함을 언어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황은 理氣 개념의 다의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하였다고 하겠다. 이렇게 볼 때, 정약용처럼 이황의 理氣 개념을 人心의 영역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이황이 드러내고자 하였던 뜻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렵다. 사실상 이러한 문제점은 이익이 이이의 氣發理乘一途說에 맞서서 이황의 설을 보편적인 理氣論 차원에서 옹호하려 하면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정약용은 이익의 개념 구분 방식을 이어받아 이황의 理氣와 이이의 理氣를 각각 人心의 특수한 理氣와 자연의 보편적 理氣로 구분하고, 이황의 理氣를 인간 心性의 영역으로 한정함으로써 표면상 논의를 명쾌하게 정리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정약용은 이황의 理氣를 이렇게 한정적인 의미로 이해하였기 때문에, 그가 존경하며 사숙했던 이황으로부터 받아들인 理氣論은 견고한 존재론적 기반을 상실한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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