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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와의 연관성을 통해 본 오장환의 초기시 - 인간을 위한 문학의 옹호와 선택적 부정의 양상Oh, Jang-hwan's Early Poetry with the Relation of Baek, Seok's Poetry - The Literary Vindication of Humanity and the Aspects of Selective Denial

Other Titles
Oh, Jang-hwan's Early Poetry with the Relation of Baek, Seok's Poetry - The Literary Vindication of Humanity and the Aspects of Selective Denial
Authors
장만호
Issue Date
2009
Publisher
한국시학회
Keywords
Oh Jang-hwan; Baek Seok; The Theories on Baek Seok; Sentimentalism; The Selective Denial; The Consciousness of Denial; Jongga [the head family]; Oh Jang-hwan; Baek Seok; The Theories on Baek Seok; Sentimentalism; The Selective Denial; The Consciousness of Denial; Jongga [the head family]; 오장환; 백석; 「백석론」; 센티멘탈리즘; 선택적 부정; 부정의식; 「종가(宗家)」
Citation
한국시학연구, no.25, pp.249 - 278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시학연구
Number
25
Start Page
249
End Page
278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732
DOI
10.15705/kopoet..25.200908.010
ISSN
1229-1943
Abstract
이 논문은 오장환이 백석에 대해 명확한 대타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백석의 시로부터 일정 정도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오장환의 시․시론과 백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여 오장환 초기시의 특징을 대비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오장환의 시론이 시와 갖는 상관관계를 논함으로써 오장환 초기시의 내적 동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오장환은 「백석론」에서 백석의 시 속에서 자신의 시를 발견했음을 고백한다. 그는 백석의 장점, 즉 가족과 고향, 전통에 대한 시화를 수용하는 한편, 그것을 ‘현재의 현실과 미래의 방향성’ 위에서 재발견하고자 한다. 오장환이 ‘백석으로부터 배운 장․단점과 지시’라는 맥락의 구체적인 외연은 「宗家」라는 작품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오장환은 동일한 대상들을 다루면서도 백석과는 다르게 공동체의 이합집산과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비판적 입장에서 서술한다. 과거를 현재적 관점에서 인식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의 틀 속에서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시기 오장환의 의식이었다면 「宗家」의 세계야말로 이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장환이 「백석론」을 비롯한 몇몇 글과 「종가」를 통해 보여주었던 시적 태도는 지속적으로 오장환 시의 중요 기조가 되고 있다. 「고향이 있어서」 「暮村」, 「旌門」 등은 각각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밤」, 「旌門村」 등과 유사한 소재를 택하면서도 현실에 대한 애정과 관심, 비판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오장환은 자신이 공감하거나 연민을 느끼는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들에서는 특유의 논평적이고 비판적 태도를 자제한다. 관찰자적 시점에서 묘사와 서술을 겹쳐놓음으로써 현실로부터 소외된 삶의 아픔을 그려내는 것이다. 하층민의 삶에 공감하고 연민의 감정을 통해 이들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들이 오장환의 시에서 예외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오장환의 ‘노골적’이며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그의 생래적 목소리나 유일한 목소리가 아니라 그의 시론으로부터 유래된 의도된 목소리의 하나임을 반증한다. 그럼에도 오장환은 많은 시들에서 예의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하층민에 대한 공감보다는 하층민들의 궁핍한 삶을 만들어 낸 인습과 양반들의 허위와 기만,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소외와 그 사회에 붙어사는 중소상인이나 신사들에 대한 부정이 훨씬 더 중요하고 당면한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부분에 이르면 기존의 오장환 연구들이 제기한 것처럼 오장환이 당대 현실과 전통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기 보다는, 부정의 대상과 공감의 대상을 구별하며 선택적 부정의 태도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정의 대상이 현실의 구조 그 자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공감이나 연민의 시선보다 전면화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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