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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희곡과 허무의식Plays of A Playwright Yoon Daesung and Nihilistic Consciousness

Other Titles
Plays of A Playwright Yoon Daesung and Nihilistic Consciousness
Authors
홍창수
Issue Date
2009
Publisher
민족어문학회
Keywords
Nihilistic Consciousness; A Circular World; Nihhilism; Selfish Suicide; Historical Nihhilism; Existentialism; The Ruled People' s Struggle; Nihilistic Consciousness; A Circular World; Nihhilism; Selfish Suicide; Historical Nihhilism; Existentialism; The Ruled People' s Struggle; 허무주의; 순환적 세계; 이기적 자살; 역사 허무주의; 실존주의; 민중항쟁
Citation
어문논집, no.60, pp.458 - 493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논집
Number
60
Start Page
458
End Page
49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757
ISSN
1226-6388
Abstract
이 글에서 필자는 극작가 윤대성 희곡에 나타난 허무의식을 고찰하였다. 작가의 허무의식 자체가 사회와 역사, 존재와 세계에 대한 절망의 극점을 표출한 것이어서 작품 및 작가 세계 이해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된다고 보았다. 윤대성의 허무의식은 1950〜60년대 한국의 피폐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실존주의를 비롯하여 서구 현대철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신춘문예 등단작 「출발」은 예술과 철학 분야에서 지식의 수용이 왕성했던 20대 윤대성의 철학적 사변과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작품의 허무주의의 면모는 다양하다. 인간 존재의 모순성과 목표의 부재, 사랑과 욕망의 좌절과 존재의 소멸, 역사의 정체성(停滯性), 폐허화된 세계, 신에 대한 부정과 회의 등이 그러하다. 비록 단막극이지만 이 작품은 20대 청년 작가 윤대성이 존재, 세계, 역사를 모두 허무로 간주하는, 첫 번째 도전적인 문제작이다. 「노비문서」는 「막난이」에 이어 과거의 민중 역사를 탐구한 작품이다. 고려시대 민중항쟁의 낙관성을 뒤집어 비극적 역사극으로 만들면서 허무의식을 강조했다. 주제의식을 전하는 코라스를 통해 동양적 사유의 모순어법을 차용하여 역사 허무주의를 드러냈고 「출발」처럼 순환적 역사관을 보여준다. 역사 허무주의는 1960-70년대 초반 민중을 억압하는 정치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과 비판으로 볼 수도 있으나 역사를 허무에 귀결시킴으로써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작가의식의 한계를 말해준다. 「당신, 안녕」은 60대에 접어든 작가 윤대성이 자기동일적인 인물을 설정하여 존재의 고독과 자유, 인생의 허무 등 보편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한 것이다. 2000년 전후 대두된 사회 현상으로서의 노인 문제에 주목하기보다는 노인의 실존에 집중한다. 이것은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서 사회 정의와 가치 이념의 실현에 목말랐던 청년 작가 윤대성이 창조했던 허무의 세계와는 다른 모습이다. 작가가 20대에 창작한 「출발」과 비교하면, 「당신, 안녕」은 사랑, 늙음, 자살 방식, 주제적 탐구 대상 등이 선명하게 대비되어 실존의 무게를 지닌다. 그러나 중산층 노인의 가부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의식이 잔존해 있고 삶의 의지와 열정이 없는 소극적인 태도는 허무를 통한 자살의 의미와 보편성을 약화시킨다. 이것은 그만큼 60대인 작가가 극중의 독고와 밀접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대의 윤대성이 「출발」에서 극화한 절대 허무의 존재와 세계상은 이후 그의 창작 세계에서 염세적 비판의식으로 흐르기도 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긍정적 의지로 표출되기도 한다. 윤대성 희곡의 다른 의식들을 분석하고 허무의식과 그것들과의 관련성을 파악해나간다면 윤대성의 작가의식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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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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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Chang soo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창의학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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