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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신체미학과 자아정체성: ‘미적 실존’에서 ‘감성적 실존’으로Capitalist Body-Aesthetics and Self-Identity

Other Titles
Capitalist Body-Aesthetics and Self-Identity
Authors
이승환
Issue Date
2008
Publisher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Keywords
Schönheit; Häßlichkeit; Leib; Leiblichkeit; Ästhetik; Identität; Feminismus; 미; 추; 몸; 몸성; 미학/감성학; 정체성; 여성주의
Citation
철학연구, no.36, pp.271 - 303
Indexed
KCI
Journal Title
철학연구
Number
36
Start Page
271
End Page
30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971
ISSN
1229-4470
Abstract
소비자본주의 시대에 영상매체의 발달과 정보의 편재화는 ‘미’의 획일화를 촉진하는 기제가 된다. 개성이 상실되고 균질적인 미감이 지배하는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신체미학과 관련하여 필자가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자본주의의 물신성에서 벗어난 신체미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리고 “매체가 산포하는 획일성에서 벗어난 미적 자율성은 가능한가?” 등의 물음이다. 인간은 ‘창없는 모나드’가 아니라 끊임없이 타자와 소통을 하며 인정을 추구하고, 타자와 자기의식 간의 작용/반작용에 의하여 자기 상(Bild)을 구성한다. ‘정체성’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내면과 외면이 꼬이면서 타자의 시선과 자기의식이 맞닿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긴장관계에서 형성된다. 타자의 시선이 피할 수 없는 실존의 명령이라면, 타자의 시선에 수반된 억압적 성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시선 앞에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하는 물음도 하나의 전략이 되겠지만, “시선은 어떻게 도야(Bildung)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종래의 ‘미학’을 ‘감성학’으로 확장하는 일은 이런 전략을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다. 주체가 지닌 미적 지각의 능력을 대상의 감정과 느낌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감성적 능력으로 고양시킴으로써, 사물같은 것(das Dinghafte)으로서의 신체는 온전한 몸(Leib)으로 복권될 수 있으며, ‘몸’의 복권을 통하여 동일성의 시선에서 배제되어온 ‘차이’와 ‘개별성’은 그 고유한 지위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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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Philosoph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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