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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의 전통과 현대축제화의 방안The Yeondeunghoe Tradition and Measures for Festival Modernization

Other Titles
The Yeondeunghoe Tradition and Measures for Festival Modernization
Authors
전경욱
Issue Date
2008
Publisher
남도민속학회
Keywords
Yeondeunghoe(燃燈會 lotus lantern festival); sangweon- yeondeung(上元燃燈 lantern festival on the 15th of the first month of the lunar calendar); bultanil-yeondeung(佛誕日燃燈 lantern festival on the Buddha’s birthday); haengsang(行像 image float); gadu-hangryeol(假頭 street parade); deungsan(燈山 mountain of lanterns); hwasu(火樹 tree of lanterns); baekhui- japgi(百戱雜技 traditional plays with singing and dancing); 연등회(燃燈會); 상원연등(上元燃燈); 불탄일연등(佛誕日燃燈); 행상(行像); 가두(假頭)행렬; 등산(燈山); 화수(火樹); 백희잡기(百戱雜技)
Citation
남도민속연구, no.17, pp.329 - 379
Indexed
KCI
OTHER
Journal Title
남도민속연구
Number
17
Start Page
329
End Page
379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974
ISSN
1975-4728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연등회의 기원과 역사적 전개양상에 대해 살펴보면서, 가두행렬, 행사장의 가설물, 등의 형태, 축하공연종목 등 앞으로 연등축제를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내고, 이것들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더욱 다채로운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였다. 인도의 연등회에서는 밤새도록 등을 밝혔고, 꽃과 향을 공양했고, 화려하게 장식한 사륜거에 부처님과 보살들을 안치하고 행진하는 행상(行像)이 있었고, 연희자들의 각종 연희가 공연되었다. 이러한 방식의 연등행사는 이후 중국, 한국, 일본의 연등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고려시대의 연등회는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상원(上元) 또는 2월 15일에 행해지던 국가의례로서의 연등회가 있었다. 그리고 사월초파일에 궁중과 민간에서 행해지던 불탄일 축제로서의 연등회가 있었다. 고려 연등회에서는 행사장의 배경으로 채붕(綵棚)·채루(綵樓)·등산(燈山)·화산(火山)·화수(火樹) 등을 설치하고, 그 앞에서 교방가무희(敎坊歌舞戱)·영관(伶官) 양부악(兩部樂)·기악(伎樂, 불교 공연예술)·백희잡기(百戱雜技, 각종 민간예인의 공연물) 등을 공연했다. 또한 왕이 연등회에서 봉은사나 흥왕사를 다녀올 때, 왕이 지나는 차도의 좌우에는 등산과 화수를 설치했으며, 그 가두행렬의 규모가 매우 컸고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을 연행했다. 조선전기에도 상원과 사월초파일의 연등풍속은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조선전기 사월초파일의 연등회에서는 집집마다 등을 달았는데, 장대에 오색 줄을 매고 등을 달기도 했으며, 거리에도 등을 많이 달아 대낮처럼 환했다. 또한 채붕을 설치하기도 했고, 잡희를 공연하기도 했으며, 통행금지를 해제했기 때문에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거리에는 생황소리와 노래가 넘쳐났던 것으로 나타난다. 즉 조선전기의 사월초파일 연등회는 민속화된 축제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두행렬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원연등은 조선중기 이후 점차 사라져갔다. 그러나 사월초파일의 연등은 조선후기에도 줄곧 민간의 세시풍속으로 전승되었고, 서민층은 물론이고 양반층까지도 즐기던 축제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조선후기 사월초파일의 연등회에서는 집집마다 장대 위쪽에 꿩의 꼬리를 장식하고 채색 비단으로 깃발을 만들어 단 장대를 세우고, 집안 자녀들의 수대로 등을 매달았으며, 등의 형태는 40여 종이나 될 정도로 다양했다. 야간에는 통행금지가 해제되어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 악기 연주 등도 있었다. 그리고 다리 난간을 따라 채붕을 묶어 놓았고,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남산에 올라 연등을 구경했으며, 낙화놀이 같은 불꽃놀이도 있었다. 따라서 현대의 연등축제에서도 등간(燈竿)을 만들어 세우고,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등을 제작 전시하여 축제의 예술성을 부각시키면서, 낙화놀이 같은 불꽃놀이도 재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채붕·화수·등산·산대 등을 설치하여 행사장의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만하다. 그리고 전통적 양식의 가두행렬인 행상을 보완하여, 불탄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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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Kyung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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