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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소설 『향가』의 개작과 검열 연구A study on the censorship and revision of Lee Moo-young's novel “The Hyangga”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ensorship and revision of Lee Moo-young's novel “The Hyangga”
Authors
김영애
Issue Date
2021
Publisher
한국현대소설학회
Keywords
Lee Moo-young; anti-communism; external censorship; peasant literature; pro-Japanese literature; revision; self-censorship; “The Hyangga”; 개작; 농민문학; 반공주의; 외부검열; 이무영; 자기검열; 친일문학; 향가
Citation
현대소설연구, no.82, pp.43 - 64
Indexed
KCI
Journal Title
현대소설연구
Number
82
Start Page
43
End Page
6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7931
ISSN
1229-3830
Abstract
본고는 『향가』의 개작에 관한 여러 요소 중 검열의 문제에 집중해 논의하고자한다. 선행 연구가 원작의 생산소설적 측면, 개작에 대한 비판에 집중되어 있음을확인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작에 관여한 검열의 힘에 관한 논의를 추가적으로제시하고자 한다. 개작의 목적과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방 직후 작가의 자기검열이 어떤 방향으로 작동했는가를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무영의 행보는 친일 흔적 지우기, 친일 청산 비판, 그리고 우익 이데올로기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결국 친일에서 반공주의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에서 저자는 자기검열성 개작을 단행한 것이다. 이 개작이 원작의 내용과 주제의식을 대폭 바꾸는 수준의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는 점에서 당시 이무영의 작가의식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있다. 시대 변화를 빠르게 간파하고 그에 편승하는 방법으로 이무영은 자기검열을통한 개작을 선택한 것이다. 개작의 방향성에 대한 분석은 곧 검열이 어떻게 개작의 동인으로 작동했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는 곧 이무영이 자신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진지한 반성 없이 시대 변화에 편승한 행태를 상징적으로보여주는 행위이다. 이무영이 해방 직후 원작 속 논란의 여지가 있는 대목을 기민하게 삭제하고 고쳐 썼다는 사실은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무영이 수정하거나 삭제한 내용은 결국 그의 시대 인식과 깊은 관련을 지니는 것들이다. 시대 인식의 차이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친일행적을 합리화할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여러 작품에서 친일파를 시대의 희생양으로 묘사한 것 또한 이러한 자기 합리화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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