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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학자의 한자어 인식과 국문/한글 문체Modern Literature Writers' Recognition of Sino-Korean Words and Korean/Hangul Style

Other Titles
Modern Literature Writers' Recognition of Sino-Korean Words and Korean/Hangul Style
Authors
문혜윤
Issue Date
2021
Publisher
한국문학회
Keywords
Chinese; Chinese characters; Hangul; Korean style; Korean-Chinese style; Sino-Korean words; expression; interpretation; statement; 국문체; 국한문체; 진술; 표현; 한글; 한문; 한자; 한자어; 해석
Citation
한국문학논총, no.87, pp.105 - 134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문학논총
Number
87
Start Page
105
End Page
13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8026
DOI
10.16873/tkl.2021..87.105
ISSN
1226-9913
Abstract
근대 ‘국문’ 담론은 민족의 존립을 언어에 투사하는 어문민족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국문’ 담론의 주장과 ‘한글’ 문장의 실제는 겹치기도 하고 분절되기도 하였다. 이 글은 한글 문장의 형성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한문/한자/한자어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문학자들의 한자어 인식 변화를 살폈다. 1910년대 한글 문어 체계 수립의 중심 문제는 ‘언문일치’였다. 이는 어휘와 구절을 배열하는 어순의 문제였다. 한문식 문법이 가미된 구절이 문장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한문 구절들을 이어붙이는 한글의 토나 문법적 요소가 개입함으로써 문장을 만들 수 있다. 한문식 문법의 개입 정도, 한자 표기의 노출/비노출, 한자어 사용의 빈도 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930년대에는 표의주의 표기법을 주장하는 쪽의 한자/한자어 배제와 표음주의 표기법을 주장하는 쪽의 한자/한자어 허용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문학자들은 표의주의 표기법에 찬성하였지만, 한글 문장의 표현 범위 확대를 위해 한자 노출 표기를 허용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는 한자어의 고유 영역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1950년대에는 한자와 한자어의 배제를 통해 ‘순수한’ 국어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문학자들은 더 이상 어문운동의 대의에 동조하지 않고, 한자어가 생활에 스며든 정도를 파악하여서 한자 표기를 노출하지 않는 한국어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하였다. 한글 문장의 형성에 한자/한자어의 문제는 끊임없이 개입한다. 국문체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국문의 성립이 필수적인 국가 형성의 시점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자어까지 순우리말로 모두 대체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여전히 국한문체의 끝 단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국한문체와 국문체를 대립적인 것으로 파악해 온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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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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