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한국시의 도시 표상 연구 - 이기인·조동범·서대경 시를 중심으로A Study on the Urban Representation of Korean Poetry since the 2000s - focusing on poems of Lee Ki-in, Cho Dong-beom, and Seo Dae-kyung
- Other Titles
- A Study on the Urban Representation of Korean Poetry since the 2000s - focusing on poems of Lee Ki-in, Cho Dong-beom, and Seo Dae-kyung
- Authors
- 이혜원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문학과환경학회
- Keywords
- Cho Dong-beom; Environmental humanities; Lee Ki-in; Placelessness; Seo Dae-kyung; Sustainability; Urban Representation; Urban poetry; 도시 표상; 도시시; 무장소성; 서대경; 이기인; 조동범; 지속가능성; 환경인문학
- Citation
- 문학과환경, v.20, no.4, pp.157 - 18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문학과환경
- Volume
- 20
- Number
- 4
- Start Page
- 157
- End Page
- 189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8323
- DOI
- 10.36063/asle.2021.20.4.006
- ISSN
- 1599-7650
- Abstract
- 이 논문에서는 환경인문학의 관점에서 2000년대 한국시에 나타나는 도시 표상을 살펴보았다. 이기인, 조동범, 서대경의 시를 중심으로 이들의 시에 나타나는 공간의식과 이미지의 발현 양상에 주목하여, 1990년대 ‘도시시’와 달라진 새로운 문제의식과 미의식을 규명했다.
이기인의 시에서 도시는 신자유주의로 인해 더욱 불평등해진 사회구조를 반영하는 차별적 공간이다. 그는 도시의 차별적 인간관계를 드러내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통해 계급적 격차가 심화되어가는 자본주의적 삶의 위기를 포착한다.
조동범의 시에서 도시는 차갑게 반짝이는 매장과 쾌속으로 질주하는 ‘속도’로 가득한 공간이다. 그의 예리한 시선으로 재현되는 투시적 이미지들은 현대도시에 내재하는 빛과 어둠, 풍요와 고립, 질주와 정지의 불길한 교차점을 포착해낸다.
서대경 시에서 도시는 꿈속에서조차 벗어날 수 없는 절대적인 삶의 공간이다. 서대경은 환상적 투시를 통해 인간 소외가 심화된 현대도시의 속성을 내밀하게 묘파한다.
이들의 시에 나타나는 도시에서는 공통적으로 ‘무장소성’이 두드러진다. 도시는 모두에게 절대적인 공간이 되었지만, 개별 도시의 특성이 사라져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아보기 힘든 장소가 되었다. 세 시인 모두 압도적인 도시 공간에서 소외된 인간 존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보여준다. 2000년대 시에 나타나는 도시 표상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는 거리가 멀다. 2000년대 한국시의 도시 표상은 성장 위주의 개발과정에서 도달한 화려한 도시의 그늘에 도사린 심각한 인간 소외의 양상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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