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분산과 난해성의 기원 -1960년대 김수영 시를 중심으로Dispersion of Life and Origin of Difficulty - Focusing on Kim Soo-young's poems in the 1960s
- Other Titles
- Dispersion of Life and Origin of Difficulty - Focusing on Kim Soo-young's poems in the 1960s
- Authors
- 김종훈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한국근대문학회
- Keywords
- Kim Soo-young; autonomy; difficulty; life; noise; secularity; 김수영; 난해성; 생활; 세속성; 소음; 자율성
- Citation
- 한국근대문학연구, v.22, no.2, pp.127 - 155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근대문학연구
- Volume
- 22
- Number
- 2
- Start Page
- 127
- End Page
- 155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8349
- ISSN
- 1229-8131
- Abstract
- 이 논문은 김수영 시의 난해성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생활의 도입에 주목하였다. 1950년대 중반 김수영은 생활의 세목에 주목하여 시에 구체성을 더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그는 구절의 반복으로 골조를 이루고 그 사이를 생활의 구체상으로 채운 시와 생활의 세속성이 어지럽게 펼쳐져 소음처럼 들리는 시, 개성적인 두 가지 모습을 선보였다. 어지러운 형태의 시에서 의미는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고 다방면으로 발산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세속성을 외면하지도 따르지도 못하는 시인의 갈등이 그 안에서 감지된다. 여기에서 난해성은 시가 일반적으로 환기하는 단순한 형태와 압축적인 의미를 배반하는 것으로 발생한다. 한편 구절의 반복이 골조를 이룬 시는 점차 생활의 세목을 지우는 쪽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시에서도 생활의 파편이 남아 있었다. 여기에서 난해성은 자율성의 코드로 파악되지 않은 것에서 비롯한다. 역설적이게도 생활은 김수영 시의 난해성을 일으키는 기원이었다. 김수영의 시는 난해성이 삶에 닿고자 하는 말의 고투에서 생긴다는 것을, 생활은 말의 기원이자 지향점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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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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