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巨濟 舊助羅里의 부세운영과 촌락사회의 동향Management of Taxation in Gujora-ri, Geoje, in the 19th century and the Trend in the Village Community
- Other Titles
- Management of Taxation in Gujora-ri, Geoje, in the 19th century and the Trend in the Village Community
- Authors
- 송양섭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Keywords
- Geoje island; Gujora; local tribute (進上); miscellaneous corvee (雜役); taxation; tent-building corvee (造幕役); village; 造幕役; 거제도; 구조라; 부세; 잡역; 진상; 촌락
- Citation
- 대동문화연구, no.114, pp.381 - 42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대동문화연구
- Number
- 114
- Start Page
- 381
- End Page
- 429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8876
- DOI
- 10.18219/ddmh..114.202106.381
- ISSN
- 1225-3820
- Abstract
- 19세기 거제도 구조라리와 인근의 촌락들은 중앙과 지방의 각급 기관으로부터 가해지는 각종 부담에 노출되어 있었다. 구조라를 비롯한 지역의 자연촌락은 행정편제에 편입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묶여졌는데 여기에는 수취단위로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구조라와 인근의 촌락사회는 각종 부세・잡역을 항목별・물종별로 공동부담하였고 이는 관권의 개입과 압력을 일상화하였다. 표고진상을 둘러싼 갈등의 봉합과정이나 홍합・미역에 대한 偸採・潛採에 대한 대응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세역의 공동부담으로 묶여진 촌락군은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외부적 요인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느슨한 협의체적 유대를 맺고 있었다. 한편, 가룡목물 운반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세역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치우침 없는 촌락 간 공정하고도 균평한 부담이었다. 이들 간 이해의 충돌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 조막역 분쟁을 둘러싼 집요한 등소운동은 구조라와 인근 마을이 활발한 정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관철하고자 했음을 잘 보여준다. 관권의 침투는 개별촌락의 자율성을 저해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이 파편화・원자화되지 않고 스스로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강력한 관권의 침투는 이에 대응한 동리간의 수평적 연대를 통해 상호의존적 협력관계를 창출해내고 이는 지역사회 운영을 위한 일상적 정치문화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동기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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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Histor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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