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이 청소년의 진로성숙, 자기조절, 학업참여에 미치는 동시 및 지연효과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부산교육종단연구(BELS) 2016의 1~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진로성숙, 학업참여, 자기조절의 발달추이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진로교육 경험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잠재성장모형(LGM)을 적용한 분석 결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각하는 진로성숙과 학업참여 정도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년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자기조절은 유의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진로교육 경험은 학생들의 진로성숙, 학업참여, 자기조절을 부분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특히, 다양한 진로교육 경험 중 중학교 1학년과 3학년 시기의‘대충 매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수집’경험의 경우 같은 해 진로성숙과 자기조절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연효과도 부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중학교 시기의 ‘진로 관련 검사 실시’ 경험은 학업참여에 대해 부분적으로 유의한 동시효과와 지연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구결과의 해석 및 일반화함에 있어 일부 그 범위가 제한되며, 후속 연구에서는 학습자의 개인차를 고려한 진로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진로교육이 실제 학생들의 진로역량 발달에 미치는 장·단기적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지지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