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선수의 지각된 압박, 완벽주의 성향과 번아웃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지각된 압박, 완벽주의 성향, 번아웃의 관계를 규명하고 부모, 코치, 팀원이 그들의 완벽주의 형성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학교급별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360명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엘리트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루어졌다. AMOS 21.0을 활용한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각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본 결과 지각된 압박은 완벽주의적 노력, 완벽주의적 염려 모두 정(+)의 영향을 미쳤고 완벽주의적 노력은 번아웃에 부(-)의 영향을, 완벽주의적 염려는 번아웃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SPSS 21.0을 활용한 다중회귀분석에서는 학생들의 완벽주의적 염려에 부모의 지각된 압박은 모든 학교급별 집단의 학생들에게 정(+)의 영향을 미쳤지만, 코치의 지각된 압박은 중학생들의 완벽주의적 염려 성향에만 정(+)의 영향을, 고등학생들의 완벽주의적 노력 성향에만 정(+)의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발견은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완벽주의 성향이 중요한 타자로부터 지각하는 압박에 의해 향상되어 번아웃을 야기할 수도, 예방할 수도 있는 양가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또한, 부모의 압박은 모든 학교급별 선수들의 완벽주의적 염려-번아웃을 가중시킬 수 있는 반면, 코치의 지각된 압박은 고등학생들이 번아웃을 경험하는데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완벽주의적 노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학생 선수들은 부모뿐 아니라 코치의 지각된 압박도 완벽주의적 염려 성향을 높이는 것으로 보아 번아웃의 위험에 다른 집단보다 더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