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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소설 –정한숙의 후기(1982-1992) 소설에 대하여–The Texts of Twilight - A study of Jeong Han-sook’s old age(1982-1992) texts

Other Titles
The Texts of Twilight - A study of Jeong Han-sook’s old age(1982-1992) texts
Authors
강헌국
Issue Date
2022
Publisher
민족어문학회
Keywords
노년; 사랑; 은퇴; 정한숙; 회고; displaced people; Jeong Han-sook; love; old-age; retire; retrospective
Citation
어문논집, no.95, pp.45 - 70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논집
Number
95
Start Page
45
End Page
70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46951
ISSN
1226-6388
Abstract
기존의 연구에서 정한숙의 소설 세계에 대한 통시적 고찰은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수행되었다. 본 논문은 그러한 시기 구분이 정한숙의 노년기 소설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여 전기와 중기와 후기로 삼분하는 시기 구분을 제안했고 그 중 후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검토하였다. 본 논문이 후기로 설정한 기간에 발표된 정한숙의 소설에서 우선 두드러진 특징은 회고이다. 노년의 작중 인물들은 자신들의 생애를 돌이켜 보거나 과거에 알고 지냈던 이들이 떠올린다. 젊은 시절의 연애 사건도 주요 회고의 대상이 된다. 실향민이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작중에서 회고 주체를 통해 호출되는 기억은 사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그 기억에 결부된다. 회고되는 과거의 다른 면은 회고하는 현재이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에서 노년의 현재가 회고되는 과거 못지 않게 주목된다. 어떤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하여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로 받아들여지는가 하면 다른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라는 미명으로 밀려나서 소외되는 시기여서 거부되어야 한다. 또 다른 어떤 인물은 오직 현재를 충실히 살 뿐이어서 노년에 관한 통념을 초월하기도 한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은 그런 세 가지 유형들을 통해 노년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노년의 눈에 비친 세태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이 주로 다룬 소재이다. 보편적 윤리를 고수하려는 작가 의식이 그러한 소재의 작품들에서 표명된다. 죽음이 임박한 인물들이 나타내는 사랑의 열망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연애를 주제로 한 그의 소설에서 파악되는 일관된 생각이다. 정한숙은 1992년 생애의 마지막 소설을 발표하고 5년을 더 살았다. 작품 활동기의 끝과 생애의 끝 사이의 불일치는 그가 자신의 의지로 소설 창작을 중단했다는 추정을 성립시킨다. 자신의 생애에서 소설 쓰기는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여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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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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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Hun Kook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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