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자녀의 그릿(Grit)과 행복감,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 행위자-상대자 상호의존모형(APIM)의 적용

Abstract

본 연구는 어머니와 자녀의 그릿과 행복감, 그리고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행위자 상대자 상호의존모형(APIM)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조사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orean Childe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8; KCYPS 2018)의 1차 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중학교 1학년 자녀와 그의 어머니 총 2,124쌍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어머니와 자녀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가족구성원으로, APIM을 사용하면 어머니의 그릿이 자녀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자녀의 그릿이 어머니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연구결과, 행위자 효과의 경우, 어머니의 그릿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의 그릿이 높을수록 자녀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자 효과의 경우, 어머니의 그릿이 높을수록 자녀의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지만, 자녀의 행복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지는 않았으나, 자녀의 그릿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모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전 연구들과는 달리 어머니와 자녀의 그릿, 행복감, 그리고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APIM을 통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