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교수의 특징과 영향 요인 탐색: A 연구중심대학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연구중심대학인 A대학에서 잘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나타나는 특징과 이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근거이론적 방법을 활용하여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각종 문헌분석과 함께 1차적으로 A대학에서 우수강의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교수 12명을 선정하여 심층 면담하였으며, 이후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차적으로 학부생 8명, 교수학습개발원장 1명 및 직원 2명을 추가적으로 면담하였다. 자료 분석은 기노시타의 수정 근거이론 접근법(Modified Grounded Theory Approach)을 활용하여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잘 가르치는 교수의 특징’은 교육중심대학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연구의 결과와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 하지만 연구중심대학에서는 ‘잘 가르치는 교수’가 거의 전적으로 ‘개인적 특성 요인(소명의식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육을 경시하는 조직 문화의 만연, 개혁을 어렵게 만드는 교수 중시 거버넌스, 그리고 정부의 형식적인 대학평가가 이러한 현상을 지속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에서 제시된 주요 요인들 간의 관계를 교육행정학 맥락에 맞게 일부 수정한 Strauss & Corbin의 패러다임 모형에 따라 제시하고, 연구중심대학에서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함께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