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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길의 단편소설과 여성-「부억녀」, 「원각촌」, 「제삼인간형」을 중심으로-Women in An Sugil’s short stories-Focused on 「The Kitchen Lady」, 「Wongakchon」, and 「The Third Type of Man」-

Other Titles
Women in An Sugil’s short stories-Focused on 「The Kitchen Lady」, 「Wongakchon」, and 「The Third Type of Man」-
Authors
양윤의
Issue Date
2019
Publisher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Keywords
한국 현대 문학의 여성성(의 담론); 안수길 단편소설; 부억녀; 원각촌; 제삼인간형; 안수길의 단편소설과 여성; (Discourse of) Feminity in Korean Modern Novel; An Sugil’s short stories; 「The Kitchen Lady」; 「Wongakchon」; 「The Third Type of Man」; Women in An Sugil’s short stories
Citation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23, no.1, pp.11 - 34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olume
23
Number
1
Start Page
11
End Page
3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69600
ISSN
1598-3501
Abstract
안수길은 여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가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가 표명한바, ‘인간’과 ‘삶’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여성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 안수길은 그가 속한 시대의 한계 내에서 소설세계를 구축해나갔으나 세 편의 작품에서 드러난 ‘여성’은 미묘한 변화를 겪고 있다. 「부억녀」에서의 ‘부억녀’는 여성 수난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인간이 ‘빈 서판’처럼 순수하고 무지하다는 생각이 부억녀에게서 형상화되어 있다. 작가는 내면진술의 차단과 서사의 중단을 통해 여성에 대한 보편적 인식의 한계지점을 드러냈으며 이로써 한 여성의 비극적인 삶이 역설적으로 자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원각촌」에서의 ‘금녀’는 재산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녀는 억쇠의 행동을 촉발시킨다는 점에서 사물들이 ‘비-존재인 무’인 것과는 다르게 ‘존재하는 무’라고 할 수 있다. 주체성이 부정되어 있으되 남성의 주체적 행동을 촉발하는 인물이 금녀이다. 「제3인간형」의 ‘미이’에서 비로소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눈에 비친 고정된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주체적인 행동은 잘 모르는 것(무지), 설명할 수 없는 것(신비)으로 남아 있다. 무지한 빈 서판과 같은 여성, 교환가치로서만 취급되는 여성, 그 행동의 진정한 동기를 발견할 수 없어서 무지 혹은 신비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여성―이 세 편의 소설에 드러난 여성은 이처럼 그 인식의 한계 내에서도 조금씩 변화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여성이 삶과 인식의 지평에 주체적으로(자기 행동의 결정자로서), 인식론적으로(자의식의 표명으로서) 떠오를 때, 인간과 삶에 대한 형상화는 비로소 그 완성형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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