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 주거환경이 노인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그와 관련하여 주거지의 물리적 환경, 특히 지형과 근린생활시설의 밀도가 노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목적이다. 또한 이러한 논의 및 연구가 중국에서는 거의 진행된 바 없기 때문에 중국 길림성의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중국에서 노인 주거지의 계획․설계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에서 고령화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길림성을 대상으로 근린생활권의 물리적 환경이 노인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지형과 근린생활시설의 밀도에 따라 사회적 네트워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설문조사는 중국 길림성에서 65세 이상의 노인과 50세 이상의 예비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면설문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지형과 근린 생활시설의 밀도가 다른 네 개의 지역에서 각각 100명 내외의 노인을 대상으로 대면설문을 진행했으며, 총 386명의 응답을 확보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v.24를 이용하였으며, 빈도분석 및 독립 표본 T-TEST,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Analysis), 그리고 Spearman Rho 상관관계 분석을 사용하였다. 결과적으로 노인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지형과 근린 생활시설의 밀도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평지에 거주하는 노인이 경사지에 거주하는 노인에 비해 사회적 네트워크가 더 쉽게 형성할 수 있으며, 근린 생활시설이 많은 곳에 거주하는 노인이 근린 생활시설이 적은 곳에 거주하는 노인에 비해 사회적 네트워크가 더 쉽게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동성이 현저히 저하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노인은 여타 연령대에 비해 커뮤니티와 집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인들은 여전히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주거지역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