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의 에코페미니즘적 의미The Ecofeministic Meaning of Choi Seung-ja’ Poetry
- Other Titles
- The Ecofeministic Meaning of Choi Seung-ja’ Poetry
- Authors
- 이혜원
- Issue Date
- 2019
- Publisher
- 문학과환경학회
- Keywords
- Choi Seung-ja; Ecofeminism; Women’s poetry; Body; Spirituality; Nature; Civilization; Industrialization; 최승자; 에코페미니즘; 여성시; 몸; 영성; 자연; 문명; 산업화
- Citation
- 문학과환경, v.18, no.4, pp.157 - 193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문학과환경
- Volume
- 18
- Number
- 4
- Start Page
- 157
- End Page
- 193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70112
- DOI
- 10.36063/asle.2019.18.4.006
- ISSN
- 1599-7650
- Abstract
- 본고는 최승자 시 전체를 대상으로 그 에코페미니즘적 의미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것이다. 에코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최승자 시의 시기별 변모가 비교적 뚜렷하다고 보고 세 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첫 번째 시기에는 산업화와 자본주의화가 극심해지는 도시의 병폐를 그린다. 이 시기의 시에서 여성의 몸은 오염된 도시의 상태를 압축하는 상징과도 같다. 이는 에코페미니즘에서 자연과 여성의 몸을 동일시하며 미화하는 경우와 전혀 다르게, 자본주의에 침식된 도시에서 훼손되기 쉬운 여성의 현실을 적시한 것이다.
두 번째 시기에는 ‘영성’을 통한 새로운 관점으로 여성성에 내재한 신성을 발견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여성적 능력이 있음을 각성한다. 이러한 새로운 감수성은 ‘영성’을 중시하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과 유사한 것으로 이성의 한계를 넘어 근대의 병폐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세 번째 시기에는 세속의 욕망에서 멀어져 자연과 함께 하는 초월적 상태가 펼쳐진다. 시인은 욕망의 피안에서 세상을 넘겨다보며 인류 역사와 문명의 한계를 경고하고, 인간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영원불변하는 자연의 원리에서 생존의 지혜를 찾으려 한다.
최승자는 자신의 온몸으로 현실을 관통해오면서 여성으로서, 약자로서 겪어야 하는 문제들을 투철하게 인식하고 극복하려 애써왔다. 여성성의 신성한 본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인류 전체의 오염과 파멸을 면치 못하리라는 시인의 엄중한 예감은 여성과 자연의 가치를 실천하려 하는 에코페미니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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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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