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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기억문화 – 아르노 가이거의 『우리는 잘 지내요』를 예로 들어Österreichs Erinnerungskultur - Am Beispiel von Arno Geigers Es geht uns gut

Other Titles
Österreichs Erinnerungskultur - Am Beispiel von Arno Geigers Es geht uns gut
Authors
신지영
Issue Date
2019
Publisher
한국독어독문학회
Keywords
Generationsroman; Erinnerungskultur; Österreich; Opferthese; Wiedergutmachung; 세대소설; 기억문화; 오스트리아; 희생자테제; 보상
Citation
독어독문학, v.60, no.4, pp.89 - 110
Indexed
KCI
Journal Title
독어독문학
Volume
60
Number
4
Start Page
89
End Page
110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70644
DOI
10.31064/kogerm.2019.60.4.89
ISSN
1226-8577
Abstract
손자세대가 조부모와 부모의 나치과거를 재구성하고 이로써 가족사의 연속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독일어권 세대소설의 도식은 오스트리아 작가 가이거의 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소설의 손자는 가족의 과거사를 “알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세대소설로서는 “비전형적인 [가이거 소설의] 시나리오”가 오스트리아의 기억문화에 연유한다고 본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가해자의 나라’지만 전후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 독일이 철저히 가해자의 길의 갔다면 오스트리아는 스스로 나치의 첫 희생자라는 “희생자테제”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나치과거와 대결하지 않았고 희생자에 대한 책임에는 의무가 아닌 호의라는 의미의 “보상”으로 대응했다. 1986년 ‘발트하임 스캔들’과 2000년 ‘흑청연정’으로 가시화되었듯, 오스트로파시즘과 나치즘의 과거는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소설에서 과거를 기억하기를 거부하는 손자세대는 이러한 오스트리아 기억문화의 현주소를 반영한다. 또 하나 이 소설의 특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이 조부모와 부모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역사장들을 통해서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이 소설에서 세대소설의 과제인 기억과 이에 따른 치유는 인물의 차원이 아니라 독자의 차원에서 실현된다. 이로써 가이거의 소설은 망각과 동시에 기억을 이야기하는, 즉 허구를 통해서 잃어버린 과거를 다시 찾는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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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Germ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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