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 자아 고갈 및 심리적 부담감이 피로도에 미치는 효과: 자기애적 성격을 중심으로

Abstract

일상 생활에서 목표와 갈등하는 욕구에 저항하면 자아 고갈이 일어나 피로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목표와 욕구가 충돌하지 않아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기애적 성격 특성에 따라 하루 동안 경험한 심리적 부담감이 그날의 피로도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총 104명의 성인이 본 연구에 참여했다. 경험 표집법을 사용해 일주일간 하루에7번씩 참여자가 매 순간 경험한 자아 고갈과 심리적 부담감을 측정했다. 매일 밤, 여덟 번째 측정 시점에는 그날의 피로도를 측정했다. 다층모형을 사용한 분석 결과, 참여자가 하루 동안 경험한 자아 고갈과 심리적 부담감이 클수록 하루 끝에 느끼는 피로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현적인 자기애 성격 특성은 외현적인 자기애 성격 특성과 달리 하루 동안 경험한 심리적 부담감 및 피로도와 정적인 관련성이 있었다. 외현적인 자기애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자기애적 성격이 아닌 사람들보다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면 더 많이 피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