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해대변의 새로운 행위자에 관한 복수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고용관계의 새로운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는 준(準)노조(Quasi- union)와 시민사회단체(Civil Society Organization)에 대한 복수 사례 분석을 실행하였다. 준노조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국내․외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노동이해대변의 새로운 행위자에 대한 범주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준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 중 대표적으로 언론 등 여러 공간에서 호명되고 주목받고 있는 알바노조, 청년유니온,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노년유니온, 한국여성민우회를 대상으로, 단체의 대표자와 반구조화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사례 분석 및 목표달성도 평가를 통해, 이들의 활동 메커니즘과 성공요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였다. 주요 성공요인으로 단체교섭보다는 사회적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 조합원뿐 아니라 조직화 대상 전체를 위한 노동운동, SNS 등 온라인 매체의 적극 활용, 지자체 및 정부 등 외부 조직과의 연대, 다양한 자원동원 전략, 유연한 조직구조 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노동조합의 ‘기능적 등가(functional equivalence)’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안적 노동운동에 이론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