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과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의 관련성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 방식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에 있다. 2008년부터 2014년 유가증권시장 사장기업을 대상으로 IFRS 도입을 독립변수로 자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산업별로 연구개발비 자산화에 차이가 있는 가를 분석하였다. K-IFRS 도입과 연구개발비 자본화 간에는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전반적으로 K-IFRS 도입이후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자본화하는 성향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IFRS 이전 회계기준에 있어서 연구개발비를 대기업은 비용화, 중소형사는 자본화하는 성향이 높았다. 하지만 K-IFRS 도입이후 연구개발비 자본화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적용하여 개발 성공이 임박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본화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K-IFRS 도입과 산업별 연구개발비 자산화 간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제약산업의 경우 K-IFRS 도입과 연구개발비 자본화 간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었고, 자동차 및 통신․SI․SW개발 산업의 경우 양(+)의 상관관계가 관찰되는 등 산업별로 자본화 회계처리에 있어서 상이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원칙중심의 K-IFRS 도입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K-IFRS 도입 이후 원칙중심의 경제적 실질 반영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K-IFRS 도입 이후 산업별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방식에 차이가 존재하다는 점을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회계정보 이용에 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기업공시 정책에 관한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