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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의 시간의식 -발터 벤야민의 시간 개념과 관련하여-On the Time Consciousnss in the Poems of Yun Dongju -With reference to Walter Benjamin’s concept of time-

Other Titles
On the Time Consciousnss in the Poems of Yun Dongju -With reference to Walter Benjamin’s concept of time-
Authors
이혜원
Issue Date
2018
Publisher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Keywords
윤동주; 시간의식; 벤야민; 탈 역사적 시간; ‘지금시간’; 기억; Yun Dongju; Time Consciousness; Walter Benjamin; post-historical time; ‘Now Time’; Memory
Citation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22, no.2, pp.85 - 115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olume
22
Number
2
Start Page
85
End Page
11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79810
DOI
10.20461/KLTC.2018.6.79.85
ISSN
1598-3501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발터 벤야민의 독특한 시간 개념을 참조하여 윤동주 시의 시간의식을 새롭게 조명해본다. 벤야민은 메시아주의를 바탕으로 진보적 역사철학과 대비되는 초월적이고 불연속적이고 주체적인 시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종교적인 면과 역사적인 면, 내면성과 저항성을 대립적으로 파악했던 윤동주 시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과 달리 이러한 윤동주 시의 이질적인 측면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해본다. 윤동주의 시에는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는 역사적 시간과 그와 전혀 무관하게 종교적 시간이 지배하는 탈 역사적 시간이 병존한다. 역사적 시간에 속해 있는 시적 화자는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무력한 개인으로서 비애를 토로한다. 반면에 종교적인 배경을 가진 시들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의 위력이 작용하는 ‘다른’ 시간에 대한 상상을 드러낸다. 기억은 탈 역사적인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개인적인 실천의 행위이다. 윤동주의 시는 지배적인 시간의 이면에 놓인 실패하고 버려진 시간들을 기억을 통해 되살린다. 벤야민이 그랬듯이, 윤동주 역시 기억을 통해 과거를 현재와의 연속성에서 벗어나 있는 예외적 시간으로 새롭게 경험하며, 아직 종결되지 않은 행복의 가능성과 다가올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윤동주는 역사적 시간의 바깥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새로운 길을 자신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내면의 갈등을 넘어 결연한 의지에 도달하게 된다. 억눌리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고 되살리는 이러한 시적 시간은 벤야민의 ‘지금시간’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시간에 균열을 내는 혁명적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윤동주는 역사적 시간의 중압을 체감하면서 그것을 초극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을 꿈꾸었다. 승자의 역사에서 억압된 삶을 기억하고 되살려내는 그의 시적 시간은 미학과 윤리를 탁월하게 결합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처절한 내면의 고투 끝에 윤동주가 도달한 소명의식과 새로운 시간과의 조우는 우리 현대시사에서 기억할 만한 인상적인 장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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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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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창의학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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