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古典籍 소장기관의 자료 디지털화 현황과 시사점

Abstract

이 글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적 소장기관의 자료 디저털화 현황을 소개하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하 고찰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립국회도서관, 국문학연구자료관, 국립공문서관, 와세다대학 도서관을 대상으로 하여, 각 기관이 수행하고 있는 자료 디지털화의 사례를 개관하고, 소장 디지털 자료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안내하였다. 일본의 디지털 정보 환경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이하, ‘데지코레’=digi-core)의 출범이다. ‘데지코레’란,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수집․보존하고 있는 디지털 자료를 검색․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데지코레’에서는 약10만점의 ‘고전적 자료(귀중서 등)’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약8만 점은 인터넷에서 전문(全文)이 화상 데이터로 제공되고 있다. ‘도서’ 가운데[에는 ‘고전적 자료(귀중서 등)’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료가 적지 않아서 고전적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국문학연구자료관의 ‘新일본 고전적 총합 데이터베이스’와 국립공문서관의 ‘디지털 아카이브’는 양 기관이 장기간 축적한 서지와 국내외의 다양한 기관이 소장하는 고전적(에도시대 이전의 서적)의 디지털 화상을 수록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와세다대학 도서관의 ‘고전적 총합 데이터베이스’는 이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전적에 대해 서지 정보와 관련 연구자료, 나아가 전문(全文) 화상 데이터베이스를 널리 일반에 공개하고자 구축한 것이다. 웹상에서 테마별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과 같은 일본의 디지털 자료 구축현황을 참고할 때, 한국 학계도 ‘공동의 메타데이터’ 구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된다. ‘국립국회도서관 인문 링크집’을 모델로 하는 ‘디지털 자료 목록집․해제집’의 작성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