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코미디영화의 여성 재현과 젠더 정치학-<남자는 싫어>(안면희, 1967)와 ‘백금녀의 영화화’를 중심으로Presentation of the Female and the Politics of Gender in Comedy films of the late 1960s- focusing on Namjaneun Sireo(AN, Myun Hee, 1967) and 'filming of Baek Keum-Nyo'
- Other Titles
- Presentation of the Female and the Politics of Gender in Comedy films of the late 1960s- focusing on Namjaneun Sireo(AN, Myun Hee, 1967) and 'filming of Baek Keum-Nyo'
- Authors
- 박선영
- Issue Date
- 2017
- Publisher
- 대중서사학회
- Keywords
- 코미디언코미디; 백금녀; 남자는 싫어; 여성 코미디; 검열; Comedian comedy; Baek Keum-Nyo; Namjaneun Sireo; Femal Comedy; Censorship
- Citation
- 대중서사연구, v.23, no.4, pp.187 - 221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대중서사연구
- Volume
- 23
- Number
- 4
- Start Page
- 187
- End Page
- 221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85623
- DOI
- 10.18856/jpn.2017.23.4.006
- ISSN
- 1738-3188
- Abstract
- 이 논문은 1960년대 후반 코미디영화와 여성 코미디언의 관계에 대하여 논하고, 여성코미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코미디언코미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들은 대부분 남성 코미디언들이었다. 악극단과 쇼 무대, 라디오와 TV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던 여성 코미디언들은 흥행 시장이 영화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변화 되거나 영화를 건너뛴 채 쇼 무대에서 TV로 이동했다.
단편적인 무대 코미디나 만담, 쇼 등에서는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여성 코미디언들은 장편 코미디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또한, 이 시기 코미디영화에서 여성은 남성에 의해 ‘교화’되어야 할 대상이자 남성의 사회적 성취와 더불어 주어지는 ‘성적 보상’으로 객체화되었다. 반면, <남자는 싫어>는 이러한 문제점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빗겨간다. 이 영화의 검열과 개작 과정에서 작용했던 시대의 무/의식, 금순이가 내러티브적으로 수행하는(performing) 기능과 ‘코미디언 백금녀’로 존재하는 지점에서 수행되는(performed) 기능 사이의 충돌과 균열은 이 영화를 ‘여성 코미디’로 재평가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백금녀의 ‘신체’ 코미디는 여성의 신체를 섹슈얼한 대상으로 한정하고 규율하는 당대 코미디들과 구별된다.
이 영화의 내외적 맥락에서, 가부장제 규율 안에서 통제되지 않는 또 다른 여성성을 구축하는 백금녀의 형상은 중요하다. 한국 코미디영화에는 자신의 욕망의 주체가 되고 존재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더 많은 ‘백금녀들’의 영화화가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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