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효과 및 동반성장정책이 대기업 협력사의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협상력 차이에서 비롯된 단가인하 압력이 협력사 이익하향조정에 미치는 효과가 외생적 변수인 낙수효과와 정부의 동반성장정책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검증하였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증권에 상장된 1,048개 기업-연도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분석결과 낙수효과가 높은 협력사의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이 낙수효과가 낮은 협력사보다 우수하고 이들 협력사에서는 재량적인 이익하향조정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동반성장노력을 하는 대기업 협력사에게서는 이익하향조정이 발견되지 않아 동반성장에 미온적인 대기업의 협력사들의 이익하향조정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모였다 . 이러한 결과는 대기업-협력사 관계에 신뢰관계와 상생을 위한 노력이 협력사의 기회주의적인 회계선택을 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상생경영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경영방침 또는 정부정책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으며 대기업-협력사의 신뢰관계 구축이 회계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낙수효과와 동반성장 정책의 회계적 의미를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