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명주기와 경쟁전략이 성과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수명주기(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각 단계별로 경쟁전략이 성과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기업수명주기를 구분하기 위해 Anthony and Ramesh(1992)가 제안한 방법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의 재무적/비재무적 지표를 활용하였다. 기업의 경쟁전략은 Porter(1980)가 제시한 원가우위전략과 차별화전략으로 구분하였으며, 요인분석을 통해 산출된 요인점수를 각 전략의 측정치로 보았다. 성과 측정치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영업현금흐름(CFO)이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 3,400개(기업-년)를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기에 원가우위전략은 성과의 지속성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차별화전략은 성과의 지속성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장기의 기업은 차별화전략을 추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결과이다. 둘째, 성숙기에는 원가우위전략과 차별화전략 모두 성과의 지속성에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쇠퇴기에 원가우위전략은 성과의 지속성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쇠퇴기에도 기업이 원가우위전략을 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수명주기 단계별로 기업이 추구하는 전략에 차이가 있으며, 성과의 지속성과 관련된 전략유형이 서로 다름을 시사한다. 즉, 본 연구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업수명주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실증적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적 공헌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