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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한일 문학 속 월경(越境)과 결혼 -『최척전』, 『강로전』, 『김영철전』과 『고쿠센야갓센(国性爺合戦)』, 『진세쓰나니와노유메(珍説難波夢)』의 비교를 중심으로-A Short Study on Border Violations and Intermarriages in Premodern Korean and Japanese Works

Other Titles
A Short Study on Border Violations and Intermarriages in Premodern Korean and Japanese Works
Authors
고영란
Issue Date
2016
Publisher
한국일본어문학회
Keywords
월경(border violations); 17-18세기(17th-18th century); 이민족 간의 결혼(intermarriages); 가족(family)
Citation
日本語文學, v.1, no.68, pp.155 - 176
Indexed
KCI
Journal Title
日本語文學
Volume
1
Number
68
Start Page
155
End Page
176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90883
DOI
10.18704/kjjll.2016.03.68.155
ISSN
1226-0576
Abstract
본 연구는 17-18세기 전후에 집필된 한국의 『최척전(崔陟傳)』(1621), 『강로전(姜虜傳)』(1630), 『김영철전(金英哲傳)』(1717)과 일본의『고쿠센야갓센(國性爺合戦)』(1715),『진세쓰나니와노유메(珍説難波夢)』(1765?)에 묘사된 월경한 사람들의 결혼과 그 가족을 분석하고, 이민족 간의 결혼과 그 가족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고찰 결과,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명청(明淸) 교체기 이전의 작품인『최척전』,『강로전』에는 조선의 남성과 여성의 결혼에 관해 조정 및 지식인의 시선과 동일한 차별적 인식이 반영되어 있었다. 이는 작자는 물론 독자층 또한 지식이었던 조선왕조의 문화적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역설적이나 명청 교체기 이후의 작품인 『김영철전』에서는 호인(胡人) 여성에 대한 긍정적 묘사가 보이고, 조선왕조 후기의 문헌에서 확인되는 이국, 이민족에 대한 인식은 조정 및 지식인층의 그것과 같은 맥락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명청 교체기 이전의 작품을 제외하면, 전근대 한국 문학 속 월경한 남성의 결혼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현저하지 않았다고 하겠다. 둘째, 한국 작품은 주로 월경한 남성의 결혼에 관해 동정적이었던 반면, 남은 부인이나 2세인 혼혈아에 관한 묘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일본의 『고쿠센야갓센』이나 『진세쓰나니와노유메』는 월경한 남성의 결혼 그 자체보다도, 새롭게 탄생한 가족, 혹은 혼혈 2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와 같은 차이는 근세 일본 사회가 조선 사회보다도 혈연에 덜 집착하고 2세인 혼혈아를 비롯한 월경인의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다섯 작품 모두가 월경, 혹은 월경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소위 사회적 소수자를 문화적 소재로써 이용했다는 점은 전근대문학에서는 찾기 힘든 경우이고, 이에 높이 평가될 만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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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 Research Center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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