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문화자본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

Abstract

이 연구는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어온 문화자본 연구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우선 문화자본에 관한 기존 연구들의 주요 쟁점들을 시기별로 정리하고 그 공헌과 한계를 알아보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 사회 문화자본 연구의 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문화자본과 계급 재생산 연구의 등장, 계급과 문화 취향의 분화에 관한 연구의 등장, 한국 사회 문화자본 속성을 규명하려는 시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기존의 주요 연구 쟁점들이 양적으로 증가하며 동시에 다양화되고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향후 후속 연구들은 문화자본의 개념화와 조작화의 모호성을 극복할 수 있는 통일된 문화자본 지수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문화자본이 개인들의 다양한 삶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경험적 연구도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후속 연구들은 디지털 시대와 같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보다 다각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