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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의 교차 융합적 대구 연구A Study of Crossover Convergence Antithesis in Kim Soo-young’s Poetry

Other Titles
A Study of Crossover Convergence Antithesis in Kim Soo-young’s Poetry
Authors
오형엽
Issue Date
2015
Publisher
국제비교한국학회
Keywords
언술 구조; 반복; 변주; 회기; 대구; 미적 효과와 기능; 구조화 원리; 교차 융합적 대구; 김수영; discourse structure; repetition; variation; recurrence; antithesis; aesthetic effect and function; structurizing principle; crossover convergence antithesis; Kim; Soo-Young
Citation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v.23, no.2, pp.423 - 450
Indexed
KCI
Journal Title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Volume
23
Number
2
Start Page
423
End Page
450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95160
ISSN
1226-2250
Abstract
이 글은 김수영 시의 연 구성 차원에서 형성되는 ‘변주’의 ‘언술 구조’로서 ‘교차 융합적 대구’를 ‘미적 효과와 기능’ 면에서 분석하여 ‘구조화 원리’를 고찰하고자 한다. 김수영 시의 ‘교차 융합적 대구’는 부분적 표현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반복’의 언술 구조인 ‘단어의 회기’, ‘구․절의 회기’, ‘문장의 회기’뿐만 아니라, 시상 전개 과정에 따르는 연 구성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주’의 언술 구조인 ‘병렬-대비적 대구’, ‘연쇄-점층적 대구’, ‘왕복-점층적 대구’ 등을 수렴하고 종합하면서 언술 구조의 중핵을 차지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수영의 시에서 ‘교차 융합적 대구’는 「그 방을 생각하며」, 「꽃잎 2」, 「풀」 등에서 나타난다. 「그 방을 생각하며」는 A(1연)-B(2연)-C(3연)-D(4연)-E(5연)로 전개하는 ‘연쇄적 구도’를 ‘교차 융합적 대구’로 연결하는 언술 구조를 보여준다. 이 시는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가 A, C, D 등에서 회기하고, “∼라 ∼라 ∼라는 말이/헛소리처럼 아직도”가 A, B 등에서 변주하면서 의미를 ‘접속’하고 정서를 ‘누적’하는 ‘연쇄적 대구’를 형성하므로, 구성 요소들이 ‘매개적 접속’을 통해 ‘단계적 전개’를 보여주면서 ‘인접적 구도’를 가진다. C는 이러한 구도에 A와 B에 제시된 ‘양극’의 ‘대립’을 ‘교차’하고 ‘융합’하며 비약적으로 ‘종합’하면서 ‘변증법적 구도’를 가지는 ‘교차 융합적 대구’를 개입하므로, ‘이원성의 종합’이라는 구조화 원리를 형성한다. 「꽃잎 2」는 A(1연), B(2연), C(3연) 등의 ‘병렬적 대구’를 D(4연), E(5연) 등에서 ‘교차 융합적 대구’로 연결하는 언술 구조를 보여준다. 이 시는 A, B, C, D, E 등 각 연마다 동일한 구문 형식 및 단어들을 연속 회기하면서 의미를 ‘확대’하고 정서를 확산’하는 ‘병렬적 대구’를 형성하므로, 구성 요소들이 ‘수평적 첨가’를 통해 ‘상호 연대’하면서 ‘등가적 구도’를 가진다. D는 이러한 구도에 “노란” “꽃”의 등장을 통해 “꽃을 찾기” 이전의 상태를 무효화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항 대립을 상호 ‘교차’하고 ‘융합’하며 비약적으로 ‘종합’하면서 ‘변증법적 구도’를 가지는 ‘교차 융합적 대구’를 개입하므로, ‘이원성의 종합’이라는 구조화 원리를 형성한다. 「풀」은 A(1연)-B(2연)-C(3연)로 전개하는 ‘점층적 대구’를 ‘교차 융합적 대구’로 연결하는 언술 구조를 보여준다. 이 시는 A-B-C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문장 및 단어의 회기를 통해 의미를 ‘강조’하면서 정서를 ‘강화’하는 ‘점층적 대구’를 형성하므로, 구성 요소들을 토대로 점차 단계적으로 ‘고양’하면서 ‘상승적 구도’를 가진다. C는 이러한 구도에 ‘내면 구조’와 ‘표면 구조’를 길항하면서 “풀”의 주체성과 “바람”의 탈주체성을 상호 ‘융합’하며 비약적으로 ‘종합’하면서 ‘변증법적 구도’를 가지는 ‘교차 융합적 대구’를 개입하므로, ‘이원성의 종합’이라는 구조화 원리를 형성한다. 김수영은 시적 생애 전체를 통해 순수시와 참여시, 모더니즘 시와 리얼리즘 시, 시의 예술성과 시의 현실성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하려 했는데, 시적 주제의 측면에서 이러한 종합이 순수와 참여, 첨단과 정지, 해탈과 풍자, 탈주체와 주체 사이의 간극을 자신의 몸(시)으로 메우려는 노력으로 나타난다면, 시적 언술의 측면에서는 ‘반복’과 ‘변주’의 언술 구조를 중심으로 형상화되고, 그 중에서도 특히 ‘교차 융합적 대구’의 차원으로 가장 선명히 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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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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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Hyung yup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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