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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신화적 전기(mythobiographie): 이브 본느프와 시집 『생가』The Poet’s mythobiography in Yves Bonnefoy’s La Maison natale

Other Titles
The Poet’s mythobiography in Yves Bonnefoy’s La Maison natale
Authors
Simon Kim
Issue Date
2015
Publisher
프랑스문화예술학회
Keywords
Bonnefoy; mythocritique; poésie; rêverie; Déméter; 이브 본느프와; 신화비평; 시; 명상; 데메테르; Bonnefoy; mythocritic; poetry; contemplation; Demeter
Citation
프랑스문화예술연구, v.52, pp.1 - 25
Indexed
KCI
Journal Title
프랑스문화예술연구
Volume
52
Start Page
1
End Page
2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95416
DOI
10.21651/cfaf.2015.52..1
ISSN
1229-5574
Abstract
시 12편으로 구성된 생가라는 시집에서 이브 본느프와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있다. 그러나 ‘잠이 깼다, 생가다’라고 하는 시행으로 시작하는 이 시집을 읽어보면, 잠이 깼다기 보다는 꿈속으로 뛰어든다. 시인 본느프와가 자신의 생가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물이 거실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것과 같은 기이한 요소를 발견한다. 본 논문은 시인본느프와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그리면서 고대신화와 연관짓는 이 요소들을 삽입하는 뜻을 살펴보고자한다. 우선 꿈의 틀안에 현실과 명상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가 그리는 꿈 속에서 친숙한 배경이 되어야 하는 생가가 초현실적인 요소로부터 침범당하면서 점점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마치 시인이 어린 시절에 살고 있던 집이 더 이상 자기 생가가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집이 된 것같다는 인상을 준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 ‘생가’는 결국음산한 곳이 되어버린다. 그 이유는 이 공간을 낯설게 하는 요소들이 명계(冥界)에 관한 신화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이 시집의 시 12편 내내 흘리는 물은 강이 되고, 시집 끝에 그림자가조종하는 배가 승객을 기다리는 장면 등은 그리스 신화속에서 찾을 수있는 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네준다는 뱃사공 카론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신화에 비추어 볼 때, 시집 전체가 죽음의 그림자 아래 놓여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제7편과 제8편 시에는 본느프와가 어릴적에 잃어버린 자신의 아버지를 보는 데 만지려고 해도 만져지지 않는 환상과 같다. 마치오르페우스가 아내를 찾으러 명계(冥界)로 내려가는 것처럼. 제4편에서도 아이로 되돌아간 시인이 뒤를 돌아보면 등뒤에서 들리던 소리가 사라지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본느프와는 ‘생가’라는 시집속에서 오르페우스의 신화가 아닌다른 신화를 언급하고 있다. 이 신화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그려진 케레스의 신화다. 명계(冥界)의 왕 하데스에게 납치된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 온 세계를 헤매게 되는 케레스가 어느 밤, 너무 지친나머지 자그마한 오두막집으로 가 물 한컵을 달라고 한다. 케레스는 목이 말라 물을게걸스럽게 마시더니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한 꼬마아이가 그녀를 비웃자그 꼬마에게 저주를 내린다. 오르페우스처럼, 케레스도 명계로 가버린 딸을 찾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오비디우스의일화를 인용하면서 본느프와는 여신을 비웃은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하여아이의 웃음이 비웃은 것이 아니라 애정의 표현이라고 달리 설명한다. 원래의 신화이야기를 살짝 틀어서, 본느프와가 자신의 시학과 여느 시인의 자질을 암시하는 것이다. 모성애를 가득 품고, 딸을 잃어버린 고통을 당하면서도 계속해서 온 세계를 헤매는 케레스. 결국 인생이 짧지만이 사실에 주저하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찾으러 헤매는 시인들. 이들이사뭇 닮았다는 것을 본느프와가 이 시집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듯하다. 꼬마-시인이 진리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여신을 비웃지 않고 자신도진리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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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French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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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imon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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