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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쿄대학시대의 유치진과 일본 좌익연극계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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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이상우-
dc.date.accessioned2021-09-05T00:08:20Z-
dc.date.available2021-09-05T00:08:20Z-
dc.date.created2021-06-16-
dc.date.issued2015-
dc.identifier.issn1976-0744-
dc.identifier.uri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96017-
dc.description.abstract이 논문은 릿쿄대학 시대 유치진의 예술관과 연극 활동을 고찰하고, 일본 급진적 사상과 연극이 여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일본 좌익연극과 유치진의 관련양상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릿쿄대학 영문과 재학 중인 유치진은 1927년 8월에 통영에서 열린 토성회(土聲會)의 자선공연에서 각색과 연출을 맡게 되는데, 이는 그의 첫 번째 연극경험이 된다. 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다. 이로 인해 시를 쓰던 문학청년이었던 그가 문학에서 연극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런데, 문학에서 연극으로 그의 관심이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은 로망 롤랑의 『민중예술론』이다. 이 책을 통해 유치진은 로망 롤랑이 주장한 민중극론에 깊은 감명을 받고 연극에 뜻을 두게 된다. 이 책의 번역자는 일본 아나키즘사상가로 유명한 오스키 사카에(大杉榮)인데, 유치진은 ‘민중에 의해, 민중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아나키즘 예술론을 주창한 오스키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 로망 롤랑의 민중극론과 오스키의 아나키즘 예술론은 유치진의 예술관, 연극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치진은 1928년부터 1929년까지 근대극장(近代劇場)과 해방극장(解放劇場)에 참여하여 연극 활동을 전개한다. 근대극장은 동경 대학생들의 아마추어 연극단체이지만, 여기에서 그는 메이어홀드의 연출 텍스트로 공연했다고 하는 <검찰관>, <공기만두> 공연에 단역으로 참여한다. 당시 1920년대 중, 후반의 일본 신극계에서는 ‘메이어홀드 현상’이라고 부를 만큼 메이어홀드의 극장주의 연극(연출)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중에서 오사나이 가오루(小山內薰)가 이끄는 쓰키지소극장(築地小劇場)과 프로연극계의 연출가 사노 세키(佐野碩)가 특히 메이어홀드 연극의 극장주의미학과 연출방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그것을 소개하거나 연극에 적용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한 연극계의 분위기가 근대극장의 연극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공기만두>와 <검찰관>은 러시아 연극으로서 혁명 이후 소비에트 사회의 비리, 부패를 풍자, 비판하는 희극이라는 점, 영화적 기법을 원용하여 역동성 있고, 속도감 있는 연출 실험을 펼친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작품은 사회성 짙은 내용의 진보성과 아방가르드적인 형식의 진취성으로 인해 근대극장의 레퍼토리로 결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연극 공연의 참여를 계기로 유치진은 메이어홀드의 극장주의와 러시아 연극을 접하게 된다. 1928년부터 1929년까지 유치진은 아나키스트 극단인 해방극장에 가담하여 <우리들은 범인이다>, <보스턴> 등의 공연에 참여한다. 이 시기는 일본의 프로연극이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1928년 3월 나프(全日本無産者藝術同盟)가 결성되어 나프의 연극부로서 동경좌익극장(東京左翼劇場)(1928.3.25)이 출범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일본 프로연극 단체들을 총집결한 조직체로서 일본프롤레타리아극장동맹(프로트)(1929.2)이 창립하면서 동경좌익극장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프로연극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유치진이 프로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아나키스트극단 해방극장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나키즘에 대한 신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튼 싱클레어 작 <보스턴>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아나키스트 사코와 반체티가 부당하게 살인,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처형된 사건을 항의하고 비판하려는 의도로 공연되었으므로 아나키스트 극단다운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이이다 토요지(飯田豊二) 작 <우리들은 범인이다>는 일본 최초의 청복극(靑服劇)을 표방한 작품인데, 유치진은 노동자구락부극의 형태에 가까운 작품으로 분류하였다. 유치진은 「노동자구락부극에 대한 고찰」에서 <우리들은 범인이다>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이 연극이 지닌 극장주의적 요소와 자립연극(自立演劇)적 특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930년대 초반에 자신의 평론을 통해 극장주의적 요소와 자립연극의 특성을 지닌 ‘산신문극’, ‘청복극’, ‘행장연극’, ‘브나로드연극’, ‘농민극’ 등의 실천을 역설하였는데, 이는 그가 가진 예술관의 본질을 말해주는 것이다. 극장주의적 연극과 자립연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치진의 연극관은 그가 대학시절부터 가졌던 로망 롤랑의 민중극론과 오스키 사카에의 아나키즘 예술론의 토양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dc.languageKorean-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dc.title릿쿄대학시대의 유치진과 일본 좌익연극계의 동향-
dc.title.alternativeYoo Chi-jin Of Rikkyo University's Student Age And The Trend of Japanese Leftist Theatrical World-
dc.typeArticle-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이상우-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Journal of korean Culture, v.28, pp.35 - 69-
dc.relation.isPartOfJournal of korean Culture-
dc.citation.titleJournal of korean Culture-
dc.citation.volume28-
dc.citation.startPage35-
dc.citation.endPage69-
dc.type.rimsART-
dc.identifier.kciidART001959260-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other-
dc.subject.keywordAuthor민중예술론-
dc.subject.keywordAuthor아나키즘-
dc.subject.keywordAuthor근대극장-
dc.subject.keywordAuthor메이어홀드-
dc.subject.keywordAuthor극장주의-
dc.subject.keywordAuthor해방극장-
dc.subject.keywordAuthor혁명연극-
dc.subject.keywordAuthorTheory of People&apos-
dc.subject.keywordAuthors theater-
dc.subject.keywordAuthorAnarchism-
dc.subject.keywordAuthorGindai-gekijo-
dc.subject.keywordAuthorMeyerhold-
dc.subject.keywordAuthorTheatricalism-
dc.subject.keywordAuthorKaiho-gekijo-
dc.subject.keywordAuthorRevolutionary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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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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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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