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후보와 추론 동기가 유권자의 선택적 노출과 교차노출에 미치는 영향 : 선거에서의 인지부조화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지지 후보(당선후보 지지 vs 낙선후보 지지)에 따른 인지부조화 수준과 추론 동기(정확성 동기, 지향적 동기)가 정치 정보 추구(선택적 노출, 교차노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했다. 이를 위해 2013년 상반기 노원병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배경으로 선거 전후 각 1차례씩 온라인 기반 실험연구를 실시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실제 후보 선호도에 따라 당선(유력)자 지지집단과 낙선(유력)자 지지집단으로 구분됐고, 후자의 경우에 인지부조화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후보자 관련 가상의 뉴스 기사들 중 가장 읽고 싶은 기사들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정치적 선호에 일치하는 정보 이용을 추구하는지(선택적 노출) 혹은 정치적 이견에 접하려 하는지(교차 노출)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선거 전후 모두 낙선(유력) 후보 지지 집단에서 교차노출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선거 전에 한해 당선(유력) 후보 지지 집단에서 선택적 노출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선거 후 교차노출은 두 후보자에 대한 태도 격차가 감소되는 탈극화 현상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