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준에 따른 비혼구성비 추세 분석: 서울시 강남과 비강남 비교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비혼 전파과정(diffusion process of non-marriage)에서 교육수준별 비혼구성비 패턴이 여성은 정적관계에서 부적관계로 전환되고 남성은 그 부적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새로운 패턴의 사회경제적 혼인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에서 사회경제적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 그리고 강남과 비강남 지역에서 연령대에 따른 교육수준별 비혼구성비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1995년부터 2010년까지의 센서스들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15년간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과 남성의 연령별 비혼구성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향후 49세까지 비혼으로 남을 가능성 역시 남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여성의 경우, 최근 출생코호트를 제외하고는 교육수준별 비혼구성비 패턴이 정적관계를 보이지만, 남성은 부적관계를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는 남녀 모두 교육수준별 비혼구성비 패턴이 부적관계, 즉 새로운 패턴의 사회경제적 혼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과 강북(혹은 비강남) 비교 분석 결과, 강남에 거주하는 여성의 경우 강북지역 거주 여성에 비해 높은 비혼구성비를 보인다. 흥미로운 발견은 강남 30대 초반 여성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비혼구성비가 낮다는 것과 대학원의 경우에는 강남여성이 비강남여성보다 훨씬 낮은 비혼구성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패턴의 사회경제적 혼인 가능성 전망을 더욱 확실하게 말해준다. 남성의 경우는 강남과 비강남 모두 부적관계의 교육수준별 비혼구성비를 보여지만, 그 관계는 강남이 훨씬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