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 큰사전』의 성격과 과제

The Character and Task of Gyeoremal Keunsajeon
  • 홍종선

초록

남과 북의 사전 편찬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고 있는 『겨레말 큰사전』은 남북통일을 전후하여 상대방의 언어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사전이다. 또한, 이 사전은 남쪽과 북쪽 및 해외 동포의 우리말도 포함하여 민족어 사전의 성격을 갖는다. 이 사전은 기존 사전에서 고른 25만 개에, 새 어휘 10만 개를 포함하여 30여 만 개의 올림말을 계획하는데, 남과 북에서 나누어 집필한 뜻풀이 내용을 서로 교차 검토하여 각 올림말 별로 최종 합의안을 만든다. 뜻풀이에는 남과 북, 해외에서 쓰이는 의미와 용례를 모두 포함하며, 이념이나 정치적 가치를 배제한다. 이 사전만을 위한 남북통일 표기 형태나 문법 체계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남북의 편찬자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논의를 하여 협의안에 상당한 진전이 있지만, 두음법칙 적용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남과 북으로 불행하게 나뉘어 각자 변화해 온 우리 언어는 한편,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 모습으로 발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우리말을 미래지향적으로 통합 통일하여, 남과 북에서 모두 사용하는 민족어의 총화를 거두는 훌륭한 사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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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레말 큰사전』의 성격과 과제
제목 (타언어)
The Character and Task of Gyeoremal Keunsajeon
저자
홍종선
발행일
2012
저널명
한글
295
페이지
135 ~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