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오프라인 자기개방이 공동체 소속감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수평적 집단주의와 수직적 집단주의의 비교

Abstract

현대 사회의 대인관계는 소셜 네트워킹 싸이트(SNS) 등 온라인 대인관계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대인관계가 어떤 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오프라인 대인관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국에서 모집된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수평적 집단주의와 수직적 집단주의가 각각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자기개방을 이끌고, 그 결과 공동체 소속감과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하에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그 적합성과 간명성에 대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수평적 집단주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의 자기개방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오프라인 자기개방을 매개하여 소속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직접적 경로와 간접적 경로 모두를 통해 행복감과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직적 집단주의는 오프라인상에서의 자기개방과 부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온라인상에서의 자기개방과는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고 있었으나 행복감으로의 직접적인 경로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들과는 달리 온라인에서의 자기개방이 공동체 소속감이나 행복감 등 긍정적인 요인들과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라인 대인관계는 오프라인 대인관계와 구분되는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지며, 그 양식과 영향에 대해 보다 세분화된 연구들이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문화적인 요인들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이러한 관계의 맥락을 설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