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개발제도와 조직성과 간의 관계에 있어서 조직구성원의 역량, 인식 및 태도의 역할

Abstract

본 연구는 인적자원개발제도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인적자원개발제도의 도입 및 활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산출물을 인적자원개발의 대상인 조직구성원과 관련된 성과지표인 인적자원 역량, 조직구성원 인식 및 태도와 기업의 최종적인 성과지표인 조직성과로 구분하고, 인적자원개발제도는 조직구성원들의 역량, 인식 및 태도를 매개하여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 또한 제도의 도입과 활용 간에는 디커플링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디커플링 수준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이러한 이론적인 모형을 검정하기 위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기업패널(HCCP) 2차(2007년) 및 3차(2009년) 조사자료와 해당년도 한국신용평가의 재무자료를 활용하였으며, 256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인적자원개발제도들을 도입하여 활발하게 운영할수록 구성원의 역량이 증대하고 회사나 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구성원들의 역량이 증가할수록, 그리고 조직에 대해 긍정적 인식과 태도를 지닐수록 조직구성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태도를 가지게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조직 전체의 성과 향상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본 연구결과는 제도 도입과 활용 수준의 괴리인 디커플링 수준이 높을수록 조직성과에는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는 인적자원개발제도가 조직의 자발적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고 의식적인 수준에서 운영된다면 다른 조직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조직의 보유 자원을 낭비하여 성과에 부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