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和歌)와 한시(漢詩)의 혼효(混淆) 양상과 특징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mbination(混淆) of Waka(和歌) and Chinese Poetry(漢詩)
- Other Titles
-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mbination(混淆) of Waka(和歌) and Chinese Poetry(漢詩)
- Authors
- 최귀묵
- Issue Date
- 2018
- Publisher
-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Keywords
- 한시; 화가; 화한혼효; 화한낭영; 시가합; 일본문학사; Chinese poetry(漢詩); waka(和歌); combination of literary Japanese and Chinese(和漢混淆); “Collection of Japanese and Chinese poems for singing”(和漢朗詠); “A collection of Japanese and Chinese poems”(詩歌合); History of Japanese literature
- Citation
- 고전문학과 교육, no.39, pp.221 - 24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고전문학과 교육
- Number
- 39
- Start Page
- 221
- End Page
- 246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1968
- DOI
- 10.17319/cle.2018..39.221
- ISSN
- 1598-7108
- Abstract
- 이 글에서 필자는 대략 10~17세기에 걸쳐서 일본의 상층 귀족이 화가(和歌)와 한시(漢詩)를 ‘혼효(混淆)’하여 창안해서 향유한 세 가지 양식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세 가지 양식이라고 한 것은 ‘화한낭영(和漢朗詠)’, ‘시가합(詩歌合)’, 그리고 ‘연구연가(聯句連歌)’를 가리킨다. ‘화한낭영’은 10세기에, ‘시가합’은 12세기에, ‘연구연가’는 14세기에 각각 등장했으며, 그 후 일본 문학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화한혼효가 진행되면서 화가와 한시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더니 마침내 둘이 결합해서 한 작품을 이루게 되었다. 즉 화가와 한시는, 낭영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데 모였고(화한낭영) 경합을 위해 작품 대 작품으로 맞섰으며(시가합) 종국에는 장시(長詩)를 구성하는 행으로 갈마드는 데까지 이르렀다(연구연가). 화한혼효는 자국어 노래를 한시에 손색이 없게 만들고자 하는, 중세 동아시아 문학사의 공통된 움직임의 일본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한시가 화가와 병렬, 경합‧교대, 결합되면서 어떤 위상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함으로써 세 가지 양식이 존재한 시기의 한시에 대한 일본인의 태도, 거기에 상응해서 발현된 일본 한시의 특징에 대해서도 논의할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나’가 아닌 ‘좌중’의 기호, 시인의 내면이 아닌 시대가 숭상하는 내용과 표현, 자기표현이라는 서정시의 본령이 아닌 즐거운 오락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중세 전‧후기 일본 한시의 특징이고, 이러한 특징은 일본 한문학사의 저층을 흐르는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동아시아 문학사의 관점에서 중세 시기 일본 한문학사를 논할 실마리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Appears in
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