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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에서 셰익스피어 인식과 공연 양상 -1920~30년대 학교연극으로서 셰익스피어 극의 상연을 중심으로-Aspects of the Recognitions and Performances of Shakespeare in Colonial Korea - Focusing on the Performance of Shakespearian Plays as School Plays in the 1920s and 1930s -

Other Titles
Aspects of the Recognitions and Performances of Shakespeare in Colonial Korea - Focusing on the Performance of Shakespearian Plays as School Plays in the 1920s and 1930s -
Authors
이상우
Issue Date
2021
Publisher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Keywords
Ewha Women College; Keukyesulyeonguhoe (the Theatre Arts Academy); Kim Woojin; Nangmanjwa (the Romantic Theatre Group); Shakespeare; school play; 극예술연구회; 김우진; 낭만좌; 셰익스피어; 이화여자전문학교; 학교극
Citation
Journal of korean Culture, v.55, pp.363 - 402
Indexed
KCI
Journal Title
Journal of korean Culture
Volume
55
Start Page
363
End Page
402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8322
ISSN
1976-0744
Abstract
식민지 조선에서 셰익스피어 극의 공연은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특히 전문극단의 상연은 극히 희소했다. 1930년대 극예술연구회의 <베니스의 상인>(1933), 낭만좌의 <햄릿>(1938) 공연 정도가 손꼽을 만한 것이다. 그나마 <베니스의 상인>은 ‘법정장면’, <햄릿>은 ‘무덤장면’만 취택되어 작품 전체가 아닌 부분 공연이 이루어졌을 뿐이다. 식민지 조선의 극장에서 이렇게 셰익스피어 극이 외면 받았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근대극 수용단계에서 서양의 근대극과 고전극 수용을 폭넓게 고려하지 못하고 입센 이후 근대극의 수용에 치우친 편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둘째, 그러한 이유로 1920년대 중반 이후에 셰익스피어 극의 번역과 상연이 모두 맥이 끊어진 상황이어서 일반 관객이 셰익스피어 극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화여자전문학교가 <베니스의 상인>(5막), <말괄량이 길들이기>(5막)를 전막 상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화여전의 공연은 학생들의 인문교육, 영문학 교육을 목적으로 한 학교연극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전문극단조차 시도하지 못한 셰익스피어 고전극의 수용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 식민지 조선에서 셰익스피어 극의 상연은 신극단체나 전문극단보다도 오히려 여성고등교육기관인 이화여전에 의해 주도되었다. 특히 이화여전의 셰익스피어 극 상연이 의미가 있는 것은 첫째로 셰익스피어 극의 부분 상연이 아닌 작품 전막 상연을 지향했다는 점, 둘째로 영어극 상연이 아닌 한국어극 상연을 시도했다는 점, 셋째로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교내 공연이 아닌 일반인 관객을 포괄하는 일반 공연장 상연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이밖에 1930년대에 셰익스피어 극의 영어극 상연으로 연희전문과 이화여전의 공연이 꾸준히 전개되었다. 이는 이들 전문학교가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기에 미국식 종합대학 교육체제를 지향하여 ‘문과’를 설치하고 영어와 문학, 인문학 교육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두 학교의 문과 교과과정을 통해 잘 나타난다. 특히 이화여전의 경우에는 다른 고등교육 기관에서 볼 수 없었던 ‘연극’ 과목을 문과 교과과정에 설치하였다는 점, 그리고 미국대학에서 영문학과 연극을 전공한 메이너 교수가 1930년경 문과 과장으로 부임하였다는 점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즉, 식민지 조선의 셰익스피어 극 상연은 사립 고등교육기관의 인문교양 함양의 일환, 더 나아가 영문학 교육의 일환으로 전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희전문, 이화여전이 실천한 셰익스피어 극의 영어극, 한국어극 상연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이화여전 학생기독교청년회가 주도한 두 차례에 걸친 셰익스피어 극 상연은 교내가 아닌 교외의 일반 공연장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셰익스피어 원작 전체를 상연한 한국어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식민지시대 셰익스피어 극 상연의 정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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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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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Woo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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